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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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90년 연예인 소득 4위→불법 체납자 신세" (같이삽시다3)[종합]

기사입력 2021.09.08 22:50 / 기사수정 2021.09.08 22:49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같이삽시다3' 박원숙이 불법 체납자 신세였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는 여배우 모드로 변신한 사선녀의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참석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홍천을 찾아 늦여름을 만끽하던 사선녀. 민속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영란은 "사극 촬영하면서 20대를 민속촌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민속촌을 그만 가고 싶다. 안 좋아한다라고 했다. 이에 혜은이는 "민속촌이 지겹다고 하면 안되는 거 아니냐. 거기에서 너의 부를 축적하지 않았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청은 "부를 따지면 언니가 최고다"라고 하자 혜은이은 "결과만 생각해라"라며 박원숙을 지목했다. 그러자 김영란 역시 "세금 많이 낸 연예인으로 유명하지 않았냐"라고 말하더니 검색해 증거 자료를 찾았다. 90년 신문에 조용필과 심형래에 이어 박원숙이 과거 연예인 소득 4위에 올랐다. 이에 박원숙은 "그때는 좀 벌었다. 성실 납세자로 표창받고 나중에는 불법 체납자 신세였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김영란은 혜은이가 과거 돈을 많이 벌지 않았냐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혜은이는 "많이 벌면 뭐하냐. 많이 번 이야기하지마. 나 돈 번 이야기 하지 말라고"라며 버럭 화를 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박원숙은 "큰 항아리에 큰 돈 채웠는데 항아리가 깨져버렸다"라고 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새는 돈 막아줄 두꺼비를 못 구했다"라고 스스로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원숙은 "좋은 곳에 오면 누구랑 오고 싶냐"라고 물었다. 김영란은 " 좋은 곳? 나는 원숙 언니랑 가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놀란 박원숙이 "너 왜그래 영란아"라고 하자 김영란은 "언니가 좋다"라고 해 당황하게 했다. 영란의 뜬금없는 고백에 현기증이 난다는 박원숙은 "최근 5년간 들은 소리 중 가장 쇼킹하다"라고 했다.

진심이라는 김영란은 "왜 농담이냐. 좋은 곳 가면 박원숙 언니가 생각 난다"라고 했다. 그녀의 진심은 박원숙을 울컥하게 만들었고, "늙어서 그런가 뭐 하나가 감동으로 오나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박원숙은 과거 "나는 가끔 그때 남해 집에서 '나도 혼자야 언니도 없고 아무도 없다'고 한게 생각이 난다"라며 친정 식구가 없는 슬픔을 고백한 영란의 말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앞선 방송에서 영란은 "나도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인데 친정 식구가 없지 않냐"라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알지 못했던 영란의 아픔 부분을 채워주고자 "내가 언니 해줄겠다"라며 그녀를 안아줬다. 이어 박원숙은 "내가 가끔 생각을 한다. 영란이도 혼자라는데 잊혀지지 않는 소리다"라고 영란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인터뷰에서 김영란은 "제가 친정 식구가 빨리 저 세상으로 가는 바람에 내가 많이 외롭고 힘든 시간이 있었다"며 "그때 얼핏 그 이야기를 했는데 가슴에 담아놨나 보다. 나도가슴이 울컥하더라"라며 박원숙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박원숙은 "언니를 일찍 하늘 나라로 떠나 보낸 김영란에게 언니 같은 걸 해줘야 하지 않나 싶더라"며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었다고 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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