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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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스털링-벨링엄 향한 '원숭이 소리'에 "강하게 처벌해야"

기사입력 2021.09.03 13:25 / 기사수정 2021.09.03 13:2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해리 케인이 헝가리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와 헝가리의 경기에서 주드 벨링엄을 향해 헝가리 팬들이 인종 차별적 구호를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4-0을 대승을 거뒀다.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 해리 매과이어, 데클란 라이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에서 크게 패한 헝가리는 관중 매너에서도 패배했다. BBC에 따르면 다수의 헝가리 관중은 경기 시작 전에는 벨링엄을 향해, 경기 중에는 라힘 스털링을 향해 원숭이 소리를 냈다.

영국 90min은 같은 날 "경기 초반부터 흑인 선수를 향한 적대감은 분명했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전 무릎 꿇기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헝가리 축구협회의 인정에도 불구하고 홈팬들은 일제히 큰 야유를 퍼부었다"라고 알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ITV와 인터뷰를 진행한 케인은 인종차별에 관한 질문에 "나는 원숭이 구호를 듣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직접 물어보겠다. 우리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에 해당 사건을 보고할 것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FIFA에서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몇몇 선수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FIFA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할 것이다.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헝가리 관중은 지난 UEFA 유로 2020에서도 인종차별적 행위를 저질러 징계받았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일부 헝가리 팬은 킬리안 음바페 등 일부 흑인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소리를 냈다. 이에 헝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2경기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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