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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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소신 발언 "개인 의사표현 존중해줘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9.03 0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성시경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성시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백신 언제 맞냐'는 팬 질문에 “9월 말로 예정돼 있다”고 답한 뒤 "요즘 백신 이야기가 많다"고 운을 뗐다.

"중요한 이슈라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입을 연 그는 "전체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많은 분이 고생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는 것이 주류 의견 아니냐. 그런데 의심하지 않고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일 같다. 계속 궁금해하고 질문하고 밝혀내라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말을 듣는 게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다. '컨트롤 문제'가 있어 반감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연구소에서 공부한 게 아니지 않나. 물론 이 바이러스(코로나19)가 무엇인지 우리가 보도를 통해 접하고 질본(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그걸 보이는 대로 믿지 않고 조금 더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은 그것(자신 스스로 검증·검열하려는 시도)마저도 나쁜 것으로 몰고 가려는 분위기다. 왜 말을 안 듣고 싶은지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내가 백신을 맞지 말라고 하는 말은 아니다. 그걸 자꾸 궁금해하는 걸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 설명하고 이해시켜서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성시경은 "확률과 숫자 문제가 아니다. 죽지 않을 수 있는 병을 예방하려고 죽을 수도 있는 백신을 맞는 게 이해되지 않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주변에서 백신을 맞고 '너무 멀끔해졌어'가 아니라 '어딘가 안 좋다'고 한다. 지금은 2021년이고,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다"라며 개인의 의사표현을 존중해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까지 고민만 하면 언제 집단접종률이 언제 올라가겠나. 그래서 내가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건데, 내 뜻은 맞자 안 맞자가 아니라, 계속 질문하고 불만 갖는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거나 몰아가지 말자는 거다. 그들도 그렇게 할 만한 권리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성시경 유튜브 캡처, 성시경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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