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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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심한 공격성 가진 임보견, 강형욱 제안한 해결법은 '무관심' [종합]

기사입력 2021.08.31 07: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훌륭’이 장기 임보 사연을 도우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심한 입질과 공격성으로 장기 임보 중인 고민견 베니(몰티즈)가 등장했다. 국내 애견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몰티즈는 기원전 4세기부터 기록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견종으로 감정 표현이 분명하며, 생존 지능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이날 고민견 베니는 임시 보호자와 가족, 외부인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사람의 움직임과 외부 소리에 쉽게 흥분하는 모습으로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또 통제하기 힘든 공격성과 입질로 보호자의 아버지가 고민견 베니에게 손을 물려 7바늘이나 꿰맨 사연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시 보호자는 새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고민견 베니를 위해 도움을 청했고, 이에 규제자 이경규와 장도연은 직접 방문해 고민견 베니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했다. 베니는 손을 내밀면 난폭한 공격성을 드러내다가도 간식을 보여주자 갑자기 급변한 모습을 보여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이를 본 강형욱 훈련사는 “고민견 베니는 위축된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두려움이 있는 개들의 경우 식탐을 보이지 않는다”라고 언급, 단순히 겁에서 나오는 공격성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또 보호자를 핥는 고민견 베니의 행동에 “보호자를 좋아한다는 신호다. 몰티즈의 특징 중 하나가 보호자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것”이라며 몰티즈 베니의 성향을 분석했다.

또한 강형욱 훈련사는 방문·위탁 훈련은 물론, 건강을 위한 수제 간식까지 완벽한 임보 환경에 감탄하는 한편, 고민견 베니가 입양됐을 경우 일상에 문제가 없었으면 한다는 임시 보호자의 진심을 받아들여 블로킹과 산책, 외부 소리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먼저 블로킹 교육법을 설명하던 강형욱 훈련사는 고민견 베니가 문제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임시 보호자가 단호한 행동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 임시 보호자의 사뭇 달라진 태도에 고민견 베니는 움직이는 카메라를 향해 짖고, 콧바람을 세게 내는 등 불만을 표현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고민견 베니의 문제 행동이 강화된 이유가 있었을 거라 추측, “유기견 생활과 임시보호 중단으로 ‘정착’의 개념을 익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전의 경험이 남긴 상처가 정착의 두려움과 난폭한 행동으로 발현됐을 가능성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블로킹 훈련 도중 고민견 베니가 자꾸 침대 밑으로 숨자 강형욱 훈련사는 “고민견 베니와 같은 개들이 대화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대화를 단절한다”라고 분석, 어리광을 받아주기보다는 문제 행동을 일으킬 때마다 통제할 것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후 목줄과 칭찬을 통해 공격성을 통제하는 산책 훈련 후 외부 소리 적응 훈련이 이어졌다. 강형욱 훈련사는 밖에서 소리가 들리면 켄넬로 가도록 교육, 고민견 베니가 외부 소리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도록 행동 교정에 나섰다.

임시 보호자와 강형욱 훈련사의 노력 끝에 고민견 베니는 이경규와 장도연의 재방문에도 얌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고민견 베니의 달라진 모습에 긴장이 풀린 임시 보호자는 감사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베니가 애교쟁이다. 사랑을 듬뿍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미래 보호자를 향한 당부의 메시지를 남겨 따뜻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베니 입양 관련 문의는 ‘개훌륭’ SNS를 통해 가능하며 장기 임보견을 위한 훈련으로 훈훈함을 안긴 ‘개훌륭’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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