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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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 "네미시스 좋아했던 친구, 헤어져서 아쉬워"(놀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29 07:00 / 기사수정 2021.08.29 01:51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놀토'의 피오가 옛 친구를 회상하며 기습 질문에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은 '놀토 무도회 특집'으로 꾸며져 출연진들의 다양한 의상 컨셉이 눈에 띄었다. 함께 춤을 추며 각자의 의상을 설명하던 중 키는 "제가 9월에 솔로 앨범이 나오는데 '보니&클라이드' 컨셉으로 선공개 곡에 태연과 함께했다"며 홍보하기도 했다.

한해 또한 솔로 음원 '뒷 박자'의 피쳐링에 넉살이 도와줬다며 홍보했다. 이미 음원이 나왔다는 말에 "진짜 뒷 박자네"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문세윤은 "'부끄뚱' 컨셉으로 '은근히 낯가려요'라는 정식 음원을 냈다"고 밝히자 MC 붐은 "이 상태면 신동엽 씨도 1995년 이후 26년 만에 크리스마스 앨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게스트는 바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연 배우인 SG워너비의 이석훈과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었다. 높은 분홍색 가발을 쓰고 나타난 김소현에 "안 무겁냐"고 묻자 "가발 쓰고 100m 달리기도 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이석훈 또한 자신이 맡은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왔다.

붐이 "둘 중에 한 분은 승부욕이 없고 한 분은 승부욕이 넘친다는데"라고 질문하자 김소현은 "제가 승부욕이 많은데 또 팔랑귀다. 오늘은 좀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같은 말을 계속 하시면 '여자 라이머'가 된다"고 귀띔을 하기도.

이석훈은 "저는 사람간의 승부욕은 없다. 제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넉살은 몸서리를 쳤고, 신동엽은 "이거 힙합에 나오는 거 아냐?"라고 묻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의 소개가 끝나고, 오늘 이들이 함께 퀴즈를 풀고 맛볼 음식이 공개됐다.

한우해물전골의 비주얼에 입맛을 다시고 돌아오다 김소현은 "손톱이 떨어졌다"고 말하며 "공연 때는 네일을 못 하는데 오늘 '놀토' 온다고 준비했다. 그런데 이미 밖에서 하나 떨어져서... TMI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붐이 "요즘 말을 많이 아시네요"라고 말하자 김소현은 "제가 옛날 사람이지만 요즘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에 붐이 "TMI까지 얘기하시면 '여자 데프콘'이 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션 곡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비가 함께 부른 '수호신'이라는 곡이었다. 김소현은 "제가 성악 전공이라 잘 맞힐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붐이 "이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 있냐"고 묻자 김소현은 "제가 조수미 씨와 SNS 맞팔로잉인데 홍보글 올리 신 걸 봤다. 근데 가사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원샷의 주인공은 문세윤과 키였다. 힌트로 스타와의 만남을 꿈꾸는 팬의 시점을 노래한 곡이라는 설명을 들은 출연진들은 고군분투했다. 다시 듣기 찬스가 한정되어 있어 이석훈은 두 번째 퀴즈의 음식인 루꼴라피자와 한우해물전골 중에 후자를 택했다. 그는 "제가 술을 못 먹는데 지금이 오전인데도 술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2차 듣기 이후 도전한 이들은 처음에는 실패, 신동엽과 키가 '나'와 '너'라는 글자에 주목해 한우해물전골 획득에 성공했다. 이어진 '원곡자를 맞혀라' 퀴즈의 간식은 전주시의 명물 수제 초코파이였다. 이날 태연은 처음으로 트와이스의 'TT'를 맞혀 키와 함께 춤을 추며 '놀토 남매'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석훈은 이장우의 '널 만난 이후로'를 맞혔으나, 소심한 춤을 보여줘 MC 붐에게 탈락을 받았다. 붐이 "노래도 된다"고 하자 S.E.S의 'Oh, my love'를 감미롭게 소화하기도. 김소현은 우여곡절 끝에 라붐의 '상상더하기'를 맞혀 스테이지로 나섰다. 앞서 엉뚱한 매력을 뽐냈던 그는 드레스에 큰 가발을 쓰고도 여러 춤을 선보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다음 노래는 최근 리메이크 된 이석훈의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로, 그의 노래인 지 몰랐던 김소현은 "너 이 노래 알아?"라고 물어 이석훈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석훈은 즉석에서 정답을 맞힌 키와 듀엣을 하며 윙크를 발사해 '유죄남' 다운 무대를 만들었다.

두 번째 퀴즈의 음식은 루꼴라 화덕피자로, 밴드 네미시스의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미션곡으로 나오자 키는 "90년대생들의 도토리 도둑이었다"고 설명, 피오는 "네미시스를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헤어져서 아쉽다"며 반가워했다. 이에 붐이 "그 친구 얘기해도 되냐"고 몰아가자 피오는 "뭐가?"라고 모르쇠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습 질문으로 "지금도 연락하냐"고 묻는 질문에도 모른척해 "신박한 대처다"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가사를 거의 채운 키는 "제가 네미시스를 좋아했던 이유가 있다. 그들이 데뷔할 당시 정확히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아주 심각한 '중2병'에 걸려 있었다. 머리를 길러서 밴드 액스재팬, 네미시스, 더트랙스 등을 따라했다"고 전했다.

피오 또한 빽빽한 가사를 써 원샷의 주인공이 됐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출연진들은 "5개월 만에 자신있게 정답을 말하자"고 제안했다. 실제로 피오의 답이 정답이었고, 키 또한 세 글자만 제외하고 정답을 맞혀 눈길을 끌었다.

'놀토'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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