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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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파란 속옷 입어야 메달 획득"→김준호, 구본길 코골이 폭로 (노는브로2)[종합]

기사입력 2021.08.23 23:50 / 기사수정 2021.08.23 19:55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노는 브로2' 펜싱즈들이 자신의 징크스에 대해 고백했다.

23일 첫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서는 새 멤버 백지훈이 합류했다. 또, 금의환향한 구본길과 펜싱 어벤져스 김정환, 김준호가 출연해 브로(bro)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백지훈이 준비한 장어로 맛있는 만찬을 준비한 '노는 브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고, 4년을 준비한 느낌이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5년을 준비한 대회. 5분에 끝나는 게 두렵고 무서웠다"며 "힘든 걸 이겨내면 그 5년이라는 시간에 투자한게 만루홈런을 친 느낌으로 터져버린다"라며 말로 할 수 없다는 감정이라고 했다. 

이어 백지훈은 "결승전을 앞두고 좋은 꿈을 꿨냐"라며 궁금해했다. 동생들에게 이야기한 적 없던 김정환은 "공항같은 곳에 가면 탑승장에서 비행기로 가는 이동 버스가 있는데, 거기에 우리 멤버가 타고 있었다"며 "'어디로 가는거냐' 물어도 대답이 없었다. 목적지는 몰라도 계속 달리더라"라며 초반 뒤지고 있던 당시 자신의 꿈의 의미를 생각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정환의 말에 구본길은 "만약 버스가 중간에 멈췄으면 4강에서 멈추는건데, 목적지도 몰랐지만 계속 달린 버스가 금메달에게 데리고 간거다"라며 그의 꿈을 해석해줬다. 이어 구본길은 "9년 전 12년 대 런던 올림픽 당시 원우영 선배와 부둣가를 걸었다"며 "그 옆에 큰 고래가 헤엄쳤다. 너무 생생해서 고래 꿈을 검색했다"라며 자신도 올림픽 전 꿨던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박용택이 "바비킴의 '고래의 꿈' 나오는 거 아니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본길은 "해몽을 보니 자기 이름을 널리 알린다는 길몽이더라"며 "런던 올림픽 때 '고래의 꿈' 다운 받아서 그 노래만 들었다"라며 런던 올림픽 경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경기 전 하는 루틴에 대해 묻자 가지각색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정환은 "파란색 속옷을 입으면 무조건 메달 획득을 한다"며 "이게 내 실력이라 생각하고 승승장구하던 그때 징크스를 깜빡하고 다른 색 속옷을 입었다"라며 파란색 속옷을 입어야 한다는 루틴이 있다고 했다. "그 경기 당시 컨디션 최상이었는데, 후배에게 국내 대회에서 어처구니 없이 패배했다"며 "경기 후 샤워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봤는데 다른 색이더라"라며 속옷 색에 따라 메달 획득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에 구본길은 "정환이 형이랑 맞대결 하는 날 파란색 속옷을 감추자"라며 개인전 승리를 위한 귀여운 꼼수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로 노래를 듣는다는 김준호. 김정환은 "준호가 의외의 면이 있다. 얼굴도 도시 남자인데, 런닝 음악은 뽕짝이다. 트롯을 듣는다"라고 폭로했다.

또, 일본 숙소 골판지 침대 실제 사용해보니 어땠는지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막상 가니 저희는 꿀잠 잤다"라고 하자 룸메였던 김준호에게 같이 지내서 어땠는지 물었다. 눈치를 보던 김준호는 묘한 웃음을 지었고, 구본길은 "지금 현찰을 꺼내도 되냐"라며 입막음을 시도했다.

이어 김준호는 "손이 많이 가는 선배다"라고 하자 김정환은 "본길이가 누나가 많다. 누나가 3명이다"며 "막내 생활을 많이 해서 생활 애교가 있다"라며 주로 챙김을 많이 받는다고 폭로했다. 김준호는 "빨래는 제가한다. 빨래가 많으면 잔소리를 하니 숨겼다가 내놓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환은 "선수촌 집 한채에 방이 두개로 나뉜 구조다. 새벽녘 문이 열리고 준호가 들어오는데, '본길이 형이 코를 너무 많이 골아서 못 자겠다'고 하더라"라며 코골이가 심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앞둔 그를 배려해 방에서 나온 김준호. 구본길은 "평소 코골이가 심해지면 벽을 치고 베개를 던진다. 그럼 몇 분은 조용하다"며 "단체전 경기를 앞두고 있어 김준호가 '내가 참는다. 시합 못뛰기만 해봐'라고 하더라"라며 혼날까봐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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