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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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군단' 브렌트포드 감독, 1부리그 첫 승리에 "순간이지만 1위"

기사입력 2021.08.14 09:24 / 기사수정 2021.08.14 09:2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승격팀 브렌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아스날을 잡아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1947년 이후 74년 만에 경험하는 첫 번째 1부리그 경기에서 '거함' 아스날에 패배를 안겼다.

승격팀 브렌트포드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전반 22분 세르히 카노스가 EPL 시즌 첫 득점을 터뜨렸고, 후반 28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추가 골을 넣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오랜 기간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던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만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홈 팬들이 가득한 경기장에서 1부 리그 경기 첫 승리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브렌트포드의 프랑크 감독은 그의 선수들을 칭찬하며 "용맹했고 개막전 승리를 기뻐할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함성은 대단했다. 엄청난 분위기였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렀는데, 순간이지만 팬들에게 리그 1위 자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 환상적인 이야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승리는 버스 정류장에 불과하다.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승리를 축하하고 기뻐할 것이지만, 더 많은 승리를 원해야 한다. 오늘 선수들은 정말 대단했다. 그라운드를 쉼 없이 달렸고, 격렬하게 싸웠으며 용감하게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는 마스 베흐 쇠렌센의 롱스로인으로 재미를 봤다. 후반 28분, 쇠렌센이 터치라인에서 길게 던진 골문 앞으로 연결됐고, 혼전 상황을 틈타 뒤에서 쇄도하던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에 프랑크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아스날보다 우리가 나았다. 긴 스로인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높은 위치에서의 스로인으로 선수들을 경합시켰다. 그 경합에서 승리하면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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