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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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아들 그리 "母, 내 이름으로 빚…단독 광고로 갚아" (내가 키운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14 07:40 / 기사수정 2021.08.14 00:19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내가 키운다'에 출연한 그리가 단독 광고로 자신의 이름으로 된 빚을 갚았다고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게스트로 그리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나영은 그리의 출연을 반가워하며 "그리를 어렸을 때부터 봐 왔는데 정말 잘 자란 것 같다. 두 아들 신우, 이준이의 롤모델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그리가) 부모의 이혼을 사춘기 때 겪었는데 그 변화를 잘 받아들여 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조윤희는 독립한 지 꽤 된 그리에게 "두 부자가 (이혼 후) 2년 남짓 사셨는데 빨리 독립하게 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김구라가 "독립을 막을 명분이 없더라"라고 대신 답하자 그리는 "독립이 여전히 좋다. 아빠를 2주에 한 번씩 보니까 너무 좋은 것 같다. 같이 사시는 누나도 있으시고 하니까"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숙이 "처음 (그 분을) 소개받았을 때 어땠냐"고 묻자 그리는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 상황 설명을 듣고 바로 '축하한다'고 했다. 사실 그동안 '아빠를 왜 아무도 안 데려갈까'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VCR에서는 김현숙과 아들 하민이의 밀양 라이프가 공개됐다. 하민이는 먹방 영상이 조회수 1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먹방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이 날에도 하민이는 짜장면을 흡입하는 '면치기'를 선보여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식사를 한 후 할머니, 김현숙, 하민이는 함께 머리를 하러 읍내 미용실로 떠났다. 이날 하민이는 생머리에서 포비 머리, 그리고 멋진 파마머리로 변신해 '밀양 구준표'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리는 아빠 김구라도 모르는 엄마와 함께 진 빚이 있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엄마가 제 이름으로 같이 빚을 진 게 있었다. 나중에 단독광고로 번 돈으로 다 갚아 드렸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감탄을 샀다.

이어 그리는 "부모님이 이혼하신다고 했을때 어땠냐"는 질문에 "저는 마음의 준비를 천천히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 부모님이 이혼한 친구들도 있어서 그걸 보고 이혼의 과정을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사실 동현이(그리)가 결정을 미뤄주길 바랐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는 "아빠가 별일 아닌 것처럼 행동하시니까 저도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무덤덤하게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나영은 다소 섬세한 성격인 둘째 아들 이준이를 챙기느라 소외감을 느낀 맏아들 신우를 보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다가도 이준이가 친구 은수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 "결혼은 신중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리는 "아빠와 모든 걸 공유하는 편이다"고 말하며 여자친구와의 열애, 결별까지 아빠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는 "하루는 아빠가 전화가 와서 같이 사는 누나가 싸운 다음 집을 나갔다고 하더라. 뭔가 대신 연락해달라는 시그널인 것 같아서 문자를 보내줬다"고 방송 최초로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출연 소감에 대해서 그리는 "저도 빨리 애를 갖고 싶다"고 말하며 "아이들 맞춤형 아빠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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