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11

천재소년 앱 표절 의혹…진짜 '천재' 맞나?

기사입력 2011.01.21 22:2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미국 14세 소년이 만든 게임 어플리케이션 '버블 볼'이 표절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버블볼은 '천재'라 불리는 미국 14세 소년이 만든 게임 어플리케이션으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로버트 네이라는 소년은 지난해 12월 혼자의 힘으로 '버블 볼'이라는 어플을 제작해 앱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기자는 이 게임을 보자마자 어디선가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부 국내 네티즌들도 이런 의견을 내고 있었다.

이유는 '버블볼'의 원조격인 '크레용 피직스(Crayon Physics)'란 게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 이 게임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사람들은 '버블볼'이 순전히 소년의 창작물인지에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이 게임은 중력을 이용해 공을 목적지까지 굴리는 게임으로,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며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다.

핀란드 헬싱키 공과 대학의 게임 개발 팀 '클루니 게임스'가 제작한 이 게임은 GDC2008 인디게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에 소개될 당시에도 놀라운 창의력에 네티즌들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또한 이 게임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중력마스터(GravityMaster)'라는 게임 등도 유명하며, 이런 방식의 크레용 피직스 이후 유사한 게임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다.

비교적 단순한 게임이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네티즌들은 "많이 비슷한 건 사실"이라며 '천재소년'이라는 건 다소 과장되었다는 분위기다.

또한 "이 게임의 제작자들은 어떤 마음일까" "천재소년은 맞지만, 게임개발이 아닌 마케팅 천재 소년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버트 네이 ⓒ ABC 캡처, 크레용 피직스(위)·중력 마스터(아래) 게임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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