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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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김동하 "이번 시즌, 나쁘지 않아…20년때 은퇴했다면 안 좋은 모습만 보여줬을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1.08.09 08:17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칸' 김동하가 '버돌' 노태윤을 향해 "미래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2라운드 젠지 대 담원 기아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담원 기아는 젠지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11승 고지를 달성했다. 더 완벽해진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초반 라인전부터 압도한 담원 기아는 젠지를 흔드는 운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단단하게 버텨준 탑 라이너 김동하가 있었다. 김동하는 제이스와 나르로 포킹이면 포킹 탱이면 탱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동하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승 흐름을 끊기지 않는 게 중요했는데 이어가게 돼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신예 버돌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경기력이 날카로웠다. 그동안 상대했던 팀들이 버돌 선수에게 고전했던 것도 보면서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하는 마지막 남은 리브 샌박전에 대해 "벌써 정규 시즌 막바지가 됐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칸' 김동하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0으로 젠지를 잡아냈다. 승리 소감은?

지금 연승을 계속 달려가고 있는데 이 흐름을 안 끊기는 게 중요했다. 이번 승리로 다시 연승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 

> 순위 경쟁이 걸린 중요한 매치였다. 젠지 상대로 어떤 준비를 해왔나

최근 젠지 경기들을 봤을 때 버돌 선수가 이렐리아를 잘 다뤄서 견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롭게 올라온 버돌 선수 위주로 견제했다.

> 젠지를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경기력이 다시 올라왔음을 체감하나?

옛날만큼 100%까지 올라오지는 않았다. 100%가 아니더라도 연습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분하다기보다는 더 기대가 된다. 부족한 부분을 다 고치면 어떻게 성장할지가 궁금하다.

> 1세트 바텀 신드라를 선택했다. 픽 배경 설명해달라

요즘 바텀 두 명의 폼이 잘 올라왔다. 어떤 픽을 선택해도 잘 소화한다. 그래서 원딜 신드라를 쓰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잘 나왔다. 이를 본 뒤에 있는 팀들도 견제할 만큼 잘 해낸 것 같다.

> 1세트 제이스로 캐리를 선보였다. 칸에게 제이스란?

옛날이나 특별했지 지금은 옛날처럼 맛이 안 산다.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확실히 애정은 식었다. 매번 불같을 순 없는 것 같다.

> 신예 버돌과 첫 맞대결이었는데 만나보니 어떤가?

확실히 버돌 선수의 경기력이 날카로웠다. 그동안 상대했던 팀들이 버돌 선수에게 고전했던 것도 보면서 참고했다. 잘하더라. 미래가 기대된다. 

> 2세트 라스칼이 나왔는데 탑 상대가 바뀌는 과정에서 당황하지 않았나?

딱히 당황하지 않았다. 버돌 선수의 경우 앞선 경기를 통해 데이터를 쌓았고 라스칼 선수는 그동안 많이 만나봤기 때문이다.

> 2세트 바론에서 계속 이득을 보지 못했다. 두 번째 바론 이후 어떻게 운영을 바꿨나

손해 본 건 손해지만 게임이 넘어갈 만큼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거에 맞춰 팀원들과 이야기했고 플레이를 선보였다.

> 남은 경기가 이제 리브 샌박전 밖에 없다. 먼저 각오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정규 시즌 막바지가 됐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 서밋과의 맞대결에서 가장 중점으로 둬야할 부분은?

서밋 선수가 라인전에서 공격적으로 잘한다. 그 부분에 맞춰 걸어 잠굴 예정이다. 특히 요새 정글 바텀 기세가 심상치 않다. 기대가 많이 된다.

>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돌아보면 어떤 것 같나?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20년때 은퇴했으면 안 좋은 모습으로 은퇴할 뻔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 줘서 감사하고 끝까지 좋은 기회를 살려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모두 행복하세요!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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