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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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성훈과 불륜·임신, 가족도 '쉴드 어렵다'고 반응"(결사곡2)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8.06 15:50 / 기사수정 2021.08.06 16:5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결사곡' 시즌1에서 불륜녀임에도 많은 응원을 받았던 이민영이 시즌2에선 미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시즌2를 마무리하게 된 이민영이 직접 소감을 전했다. 

이민영은 6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 관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오는 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극 중에서 이민영은 부혜령(이가령 분)의 남편인 판사현(성훈)과 불륜을 저지른 인물. 불륜 이후 판사현의 아이까지 임신했고, 현재 만삭인 상태다. 최근 회차에서는 부혜령이 판사현과 이혼을 해주며 결국 판사현의 옆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날 이민영은 "'결사곡2'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며 "끝났다는 시원함보다는 섭섭합이 큰 것 같다. 최고 시청률을 찍을 때마다 매번 놀랐다. 아직 끝은 안 났지만 고생한 모든 분들이 함께 일군 결과라 더 값지다"는 특별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민영이 연기한 송원은 시즌1에서 불륜녀임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받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시즌2에서 판사현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까지 결심하면서 여론은 크게 달라졌다. 그는 "시즌2에서는 사현과의 사랑을 택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이 갑론을박을 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불륜녀 삼인방 송원, 아미(송지인), 남가빈(임혜영) 중 가장 미움을 많이 받았다고 짚은 후 "아미는 사랑에 있어서 굉장히 당당하기 때문에 송원보다는 덜 얄미웠다. 남가빈도 그렇다. 제가 봤을 때도 송원이 얄미워 보였다"며 "제가 봤을 때의 송원은 내면이 착한 사람인 것 같긴 한데 상황을 어떻게, 임신이 되면서 확실하게 뿌리치지 못하면서도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는 모습이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과연 착하다고 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이민영은 "송원이 임신을 하고, 진정한 사랑을 했고의 여부를 떠나 가정이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기 떄문에 '어떻게 봐도 이건 아닌데' 싶었다"며 "상상이나마 판사현의 뺨을 부혜령이 때리고, 송원이 따지는데, 시청자 분들께선 송원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불륜을 저지른 입장에서 부혜령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본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 정말 송원오 뻔뻔하다 싶었다. 시부모님에게 세배하고 세뱃돈 받는 장면도 파격적이었다. 형부도 '아무리 처제지만 쉴드를 쳐줄 수 없겠더라'고 하더라"고 자신 역시 불륜을 저지른 송원 캐릭터를 납득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특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는 절필 선언을 했던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이민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임성한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번에 이 드라마로 작가님을 처음 뵙게 됐는데 많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는 굉장히 따뜻한 작가님이라는 걸 느꼈다. 제가 그동안 일을 오랜 기간 해왔는데 이런 작가님이 그동안 계셨나 할 정도로 배우들과의 소통도 중시하고,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깊은 통찰력을 가진 걸 느꼈다. 대본 깊이가 남달랐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임성한 작가에 대해 극찬했다. 

또한 임성한 작가에게 조언을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조언이라기보단 대본을 많이 읽으면서 작가님이 그리고 싶어 한 방향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맞춰서 연기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성훈과의 호흡도 짚었다. 그는 "배우 대 배우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있어서 편했다"며 "감정을 나누는 장면이 성훈 씨랑 많았기 때문에 리허설을 많이 했다. 촬영이 없을 때도 시간을 따로 내서 연습을 할 정도로 굉장히 호흡을 잘 맞추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점에서 좋은 파트너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훈 씨 소속사랑 저희 집이 가까워서 성훈 씨가 직접 저를 픽업해서 사무실에서 몇 시간씩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런 상대 배우가 어딨냐'는 자화자찬을 하기도 했다. 고맙고 더없이 좋은 파트너였던 것 같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주)지담 미디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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