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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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칸영화제, '티탄' 황금종려상 수상…송강호·이병헌 폐막식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21.07.18 09:30 / 기사수정 2021.07.18 04: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4회 칸국제영화제가 '티탄'의 황금종려상 수상과 함께 막을 내렸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17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는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송강호와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선 이병헌이 '비상선언' 월드 프리미어 이후 재회해 반가움을 더했다.



황금종려상은 프랑스 영화 '티탄'(감독 줄리아 뒤쿠르노)이 수상했다. 여성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1993년 제인 켐피온 감독의 '피아노'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스파이크 리 감독이 첫번째 수상 내용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티탄'의 이름을 먼저 말하며 함께 자리한 심사위원들과 시상식에 참석한 이들을 당황케 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어 히어로'와 주호 쿠오스마넨 감독의 '컴파트먼트 넘버 6'가 공동 수상했으며, 3등상인 심사위원상은 '메모리아'(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 '아헤드의 무릎'(감독 나다브 라피드)이 수상했다. 

감독상은 '아네트'의 레오 카락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레오 카락스 감독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배우 이병헌이 시상한 여우주연상은 르나트 라인제브('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게, 남우주연상은 케일럽 랜드리 존스('니트람')가 영광을 안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 해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했고, 올해 영화제는 매해 열리던 5월이 아닌 두 달 늦은 7월에 열리면서 2년 2개월 만에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한국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한재림 감독의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상영됐다. 또 윤대원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 '매미'는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2등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는 72회 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깜짝 등장해 개막 선언을 하며 송강호와 '기생충' 이후 2년 만에 칸에서 다시 재회하기도 했다.

지난 6일 개막해 12일간 이어져 온 제74회 칸국제영화제는 이날 폐막한다. 


다음은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자) 목록.

▲ 황금종려상 : '티탄' (감독 줄리아 뒤쿠르노)
▲ 심사위원대상 : '어 히어로'(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 '컴파트먼트 넘버 6'(감독 주호 쿠오스마넨)
▲ 감독상 : 레오 카락스 ('아네트')
▲ 심사위원상 : '메모리아'(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 '아헤드의 무릎'(감독 나다브 라피드)
▲ 남우주연상 : 케일럽 랜드리 존스 ('니트람')
▲ 여우주연상 : 르나트 라인제브 ('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
▲ 각본상 :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 명예황금종려상 : 마르코 벨로치오

사진 = 칸국제영화제, 연합뉴스,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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