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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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내 장례식 위해 만든 노래 있어”

기사입력 2021.07.13 05:5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지난 12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는 가수  조영남이 출연했다.

라디오 출연은 얼마만이냐는 DJ 최일구의 질문에 조영남은 "임진왜란 이후로 처음 나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영남은 스타 작사가 이건우, '내 나이가 어때서'의 작곡가 정기수가 함께한 신곡 '삐뚤빼뚤'을 발표한 바 있다.

조영남은 "정기수 작곡가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근데 재수가 없어서 '내 나이가 어때서' 빼고는 잠잠하다. 이 노래도 그다지 반응 없을 것 같다"는 평을 내놨다. 이어, "히트곡은 듣는 순간 감이 온다. '딜라일라', '제비', '물레방아 인생' 같은 곡이 그랬다"며 자신의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영남은 이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도 방출됐다.

그는 최근 발표한 곡 '고산의 노래'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 곡은 지난 3월 입적한 고산 혜원(慧元) 대종사가 쓴 시에 조영남과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 등이 함께 작곡해 만든 노래다.

앨범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생전 고산스님과 인연 때문이었다. 고산스님은 과거 그림 대작 논란으로 힘들었던 조영남을 위로 했고, 그 보답으로 조영남이 앨범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남은 "4년 동안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초대돼 노래했다. '기쁘다 부처님 오셨네'로 개사해서 노래하니까 스님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모란동백'을 라이브로 열창하기도 했다. 조영남은 "이곡은 내 장례식을 위해 만든 곡이다. 내 장례식 때 조가로 후배들이 다함께 합창해줬으면 한다. '화개장터'도 참 괜찮은 노래인데 가사가 '구경 한 번 와보세요'라 조금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조영남은 "드라마 작가 김수현이 쓴 시에 본인이 멜로디를 붙인 곡"이라 말하며 '시작'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열창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함춘호와의 인연에 대해 조영남은 "송창식과 참 친하다. 우리 쎄시봉을 참 잘 따르는 동생이다. 기타를 너무 잘 쳐서 깜짝 놀랐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조영남이 출연한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TBS FM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95.1Mhz에서 방송된다.

사진 = TBS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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