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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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대회 상금 총 140억…"슬럼프 당시 없어져 버릴까 생각" (대화의 희열3)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09 06:55 / 기사수정 2021.07.09 01:01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대화의 희열3' 박세리의 우승 상금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IMF 외환위기 시절,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박세리가 출연했다.

이날 박세리는 "LPGA 신인상을 당연히 받았다. 메이저 대회 4개 중 2승을 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어 박세리는 연장전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첫 우승이 연장전이어서 그랬는지 연장을 나가면 마음가짐이 조금 다르다"며 "의외로 더 무덤덤해진다. 차분해진다. 그때부터 집중을 한다. 그래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이승국은 "경기보다 기록을 찾아본게 있다. 너무 리치 언니시니까 얼마나 벌었나 궁금했다"며 "찾아봤더니 LPGA에서 한국인 최초 상금 천만 달러 돌파했다. 총 상금이 1,258만 달러이며, 대회 상금만 140억 원이다"라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상금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자 이승국은 "당시 한국이 수출한 최고의 상품은 박세리다는 말이 있었다"며 "너무 부럽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그 리치가 리치한게 아니다. 모든 게 넉넉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다"라며 해명했다. 또, 눈에 띄게 화려한 팔찌에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 올랐을 때 선물 받은거다"라며 아널드 파머부터 아니카 소렌스탐까지 전설 중의 전설들만 이름을 올리는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박세리는 "미국 진출하면서 가장 큰 목표는 명예의 전당에 내 이름을 새기겠다는 거였다. 그게 가장 큰 목표였다"라고 했다.

이에 유희열이 "최종적인 가장 큰 꿈인데 미국에 가서 어린 나이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라며 놀라워했다. 그의 말에 박세리는 "당시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투어 7년 만에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달성했다. 조건 중에 하나가 경력이었다. 그래서 3년을 기다렸다"라며 입회 조건을 너무 빨리 달성해서 오히려 기다렸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은 '대회 우승 점수 27점, 메이저 우승 1회 or 베어 트로피 or 올해의 선수상, 투어 경력 10년 이상'이다. 투어 경력이 10년이 안 됐던 박세리는 "연수만 못 채웠다. 27살에 됐으나, 30살이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명예의 전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자마자 슬럼프가 왔다고 털어놔 깜짝 놀라게 했다. 박세리는 "정말 갑자기 온다. 몸이 아프거나 다쳐 오는게 아닌 갑자기 어제와 오늘의 내가 다르다. 그러다 감을 잃어버린다"며 "그런 상황이 싫으니 이걸 이기려고 싸운다. 사람이 반 미친듯이 한다" 그 상황을 빠지려고 하는 순간부터 모든 걸 놓아야하는 상황에 놓인다고 털어놨다.

슬럼프를 겪은 24개월간 LPGA 0승으로, 시즌 중 남은 대회 출전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또, 슬럼프 당시 부정적인 기사들이 오자 후원사도 계약을 부담스러워했다고 밝혔다. 세상의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하자 박세리는 "아무도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없어져 버릴까'라고 생각하며 힘들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던 중 손가락 부상으로 강제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막 시작한 박세리로 돌아가 별 것도 아닌 것에도 칭찬했다. 절대적으로 달라진게 없다"며 "그런데도 대회를 하면서 다시 우승조에 이름을 올렸다"며 슬럼프를 이겨내고 2006년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다고 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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