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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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수근, 바람 난 남편→국제 부부 사연에 분노+공감 (물어보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06 06:55 / 기사수정 2021.07.06 01:16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물어보살'의 MC 서장훈과 이수근이 분노 유발 사연에는 함께 분노, 걱정하는 출연진들에게는 조언을 건네며 '공감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연자들이 등장해 자신들의 고민을 나눴다. '분노 유발' 사연은 편견 때문에 힘들다는 베트남 아내 마티늉 씨와 정동우 씨의 사연이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동남아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의 시선 때문에 속앓이를 많이 했다고. 연애 스토리를 모두 알고 있는 친구마저 정동우 씨에게 "국제결혼 하면 처가댁에 돈 보낸다는데 너도 그러냐"라고 묻는가 하면, 마티늉 씨가 한국에서의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로 잠적했을 때에 정동우 씨가 경찰에 연락하자 "가정폭력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는 것.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다음에 그렇게 물어보면 네가 장인 장모한테 용돈 드리는 것보다 많이 드린다고 해라"라고 함께 분노했고, "서로를 정말 사랑하는데 시선은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두 MC는 마티늉 씨가 "한국에서 부모님이 동남아인이라는 이유로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뉴스를 봤다"고 말하자 분노했다. 그는 "어떤 정상적인 사람이 다문화 가정이라고 손가락질하냐"고 말하며 "예전에 비하면 편견도 정말 많이 사라졌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며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다.



남편이 직장동료인 유부녀와 바람이 난 후 돌아왔는데도 의심을 멈추기가 어렵다는 사연자에게는 그의 입장에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네가 아직도 그 둘이 한 직장에 다니니까 괴로운 거다. 둘이 함께 잘못했는데 '왜 남편만 이직을 권유할까'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사연자가 완벽하게 의심을 잊고 살아가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너를 위해 얘기해 주는 거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스무 번 넘게 연애를 했으나 모두 100일을 넘기지 못했다는 김한솔 씨에게는 "오랜 시간 시간을 가져봐라"라고 조언을 건넸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감으로써 자신도 지인들을 쉽게 손절하게 됐다며 고민하는 김현지 씨에게는 그의 아픔을 진심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2019년 3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물어보살'을 찾은 사연자들에게 MC 서장훈과 이수근이 한결같이 그들의 입장에서 함께 분노하고 공감하는 모습은 '물어보살'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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