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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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눈물 "남편 사망→사업 실패로 9억 빚" (파란만장)[종합]

기사입력 2021.06.25 12:50 / 기사수정 2021.06.25 12:0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전 농구선수 출신 박찬숙이 남편을 떠나보내던 순간을 떠올렸다. 또 힘든 순간들을 아이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24일 방송된 EBS 1TV 교양프로그램 '인생이야기 -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는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박찬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찬숙은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2006년 어머니를 떠나 보낸 박찬숙은 "1년 뒤에 아버지가 따라가셨다"라고 운을 뗐다.

박찬숙은 "어머니는 당뇨, 아버지는 뇌졸중이셨다. 산소에서 돌아오는데 아들이 '엄마 이제 고아됐네'라고 하더라.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빠도 있고 너희도 있으니까 괜찮다고 했다. 다시 힘을 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뒤이어 남편에게도 병이 찾아왔다고. 박찬숙은 "혈변을 봐서 병원을 갔는데, 보호자와 함께 오라고 하더라.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다. 직장암 말기였다"라고 전했다.

이후 암은 3년 만에 폐로 전이됐고 남편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박찬숙은 "늦둥이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막 졸업했을 때였다. 아이들을 어떻게 짊어지고 가야 하나 생각했다"라고 당시 느꼈던 심경을 전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으로 걱정을 하던 시점에 지인이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박찬숙은 "계속된 지인의 제안에 승낙을 했는데, 그분은 이미 부도가 나서 신용불량자였던 거다. 은행에 자기 이름으로 대출을 못 하니 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다. 사업에 대해서는 정말 무지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살리려고 애를 썼는데 안되더라. 빚 때문에 법적으로 많은 것들이 날라오더라. 무엇인지 모르고 찢어버리곤 했다. 아무도 상의할 사람이 없었다"라며 "빚에 이자가 붙어서 9억이 됐다. 이걸 어떻게 갚을 능력도 안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찬숙은 "자다가 눈을 떠야 하는데, 그 순간 왜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지 알겠더라. 하지만 두 아이 때문에 견디고 일어섰다. 빚은 법적으로 해결이 됐고,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EBS 1TV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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