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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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子, '엄마는 인생 패배자라'라고…결혼 실패 후 인생 실패자 같아" (같이삽시다) [종합]

기사입력 2021.06.21 21:24 / 기사수정 2021.06.21 21:24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아들에게 인생의 패배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자매들이 평창 주민과의 만남 프로젝트 두 번째이자 최연소 사연자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연소 20대 사연자를 위해 김영란이 명이나물 파스타 만들기에 돌입했다. 한식 대가 김영란은 양식을 만들면서 레시피를 찾아보자 그를 본 혜은이가 "한식 대가도 뭘 보고 하는 거냐. 한식 대가라 양식은 잘 몰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파스타 면 익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혜은이는 면발 벽치기를 하는가 하면 김청과 박원숙은 온몸으로 가구를 옮기며 인테리어를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의상과 헤어까지 바꾼 네 사람. 김영란은 "노인네가 구질구질하게 손님을 맞이하면 안 된다. 요즘 젊은 애들한테 잘 보여 편하다"라며 포기할 수 없는 피부 관리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때, 씩씩한 발걸음으로 사선가에 29세 간호사 김희라 사연자가 방문했다. 반갑게 맞이해준 박원숙과 김청, 혜은이, 김영란을 보고는 "TV보는 것 같다. 너무 영광이다"라며 초대한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희라 씨를 본 박원숙은 "간호사도 병동이 다 다르냐"라고 물었다. 이에 희라 씨는 "저는 종양내과에서 근무하다가 응급실에 있다가 지금도 응급실에 있다"라고 근무했던 과에 대해 설명했다.

근무했던 과에 대해 듣던 박원숙은 "약간 좀 병원 일이 다 힘들지만 힘들기로 소문난 분야에 있구나"라며 힘들었던 그녀를 이해했다.

또, 김청은 "고민이 뭐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희라 씨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데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죽고 싶은데 '내가 과연 잘 사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고민을 들은 박원숙은 "내가 29살엔 그게 그렇게 좋은 나인지 몰랐다"라며 그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영란 "그렇게 좋은 나이인 것을 몰랐다. 뭘 해도 된다. 내가 명분이나 주변을 의식했던 일은 후회가 된다"며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뭔가를 알아서 그게 결과가 어떻든 하고 싶은 걸 하는게 중요하다"라고 조언을 했다.

이에 박원숙은 "어느 날 나를 돌아보니까 인생 실패자였다. 결혼에도 실패했고, 엄마로서, 내가 뭐 했나 배우로서는 뭔가, 딸로서는 잘했나 나를 돌아보고서 난 진짜 뭐였지라는 생각에 하루 종일 운 날이 있다"며 "정말 인생에 실패자라는 생각에 꺼이꺼이 울었다"라고 힘들었던 그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녀는 "어느 날 다시 뒤돌아봤을 때 아 내가 그렇게 실패한 인생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했다. 그런가 하면 박원숙은 "우리 아들이 옛날에 내가 뭐라고 했더니 '엄마는 인생 패배자라 발언권이 없다'고 했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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