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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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지워줄게"…'멸망' 정지소, 박보영♥서인국 운명 바꿀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15 07:00 / 기사수정 2021.06.15 20:5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이 정지소와 거래할까.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1회에서는 소녀신(정지소 분)이 탁동경(박보영)에게 거래를 제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소녀신(정지소)에게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멸망은 병원으로 찾아갔고, 탁동경은 멸망을 따라나섰다.

멸망은 소녀신과 병실에서 단둘이 대화했고, "내가 왜 사랑하지 않으려고 했는지 생각났어. 사랑하면 상처받으니까. 사랑하는 것들이 사라지면 너무 힘드니까"라며 털어놨다.

소녀신은 "인간이 만든 건 항상 위대하지. 죄도 사랑도. 항상 세상을 뒤흔드니까"라며 공감했고, 멸망은 "사랑하지 말걸 그랬지. 그게 뭐든"이라며 씁쓸해했다.



소녀신은 "괜찮아. 다 괜찮아. 난 또다시 태어나"라며 위로했고,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당신은 알 거 아니야. 모른 척 그만하고 말 좀 해줘"라며 물었다.

소녀신은 "신은 원래 인간을 위해서 사는 거야. 인간을 위해 살고 인간을 위해 사라지는 거야. 그게 우리 일이야"라며 당부했다.

이후 탁동경은 멸망의 손을 잡아줬고, 멸망은 "뭔데"라며 의아해했다. 탁동경은 "위로. 네가 나한테 해준 것처럼"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강수자(우희진)는 탁동경에게 "탁동경. 내가 병원에 왔다가 이상한 걸 들었는데. 네가 설명을 좀 해봐. 그때 같이 상담했던 의사를 좀 만나러 왔는데 이 병원에 그런 의사는 없다더라. 그럼 내가 들은 것들 다 없는 사실이겠네?"라며 추궁했다.

강수자는 "당장 병원 들어가. 케빈이 새 병원 알아봐 줄 거야. 새 병원 여기 못지않게 좋아. 거기 입원해서 검사 받아"라며 당부했고, 탁동경은 "나 병원 들어가도 어차피 죽어"라며 고백했다.



강수자는 "너 그게 무슨 소리야"라며 다그쳤고, 탁동경은 "나 죽는다고. 수술해도"라며 설명했다. 강수자는 눈물 흘리며 괴로워했고, 탁동경은 강수자가 진정하길 바라며 자리를 떠났다.

특히 탁동경은 소녀신과 만났고, "너무 힘들어. 도와줘. 나 좀 도와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해도 죽을 거라는 거 설명할 방법이 없어. 차라리 그걸 몰랐으면 내가"라며 사정했다.

소녀신은 "도와줄게. 서로의 운명에서 서로를 지우는 거야.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럼 넌 아무것도 모른 채로 원래 네 운명대로 죽을 거야. 보통 환자처럼 치료도 받고 애를 쓰면서 그렇게 천천히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야"라며 밝혔다.

소녀신은 "서로에 대한 기억도 없고 계약도 없어. 하지만 네 선택 때문에 세상이 멸망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일은 없어. 그렇게 할래? 시간이 얼마 없어. 선택해야 돼"라며 제안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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