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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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박보영, ♥서인국 살리려 이별 택했다 [종합]

기사입력 2021.06.08 22:11 / 기사수정 2021.06.08 22:5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이 서인국을 살리기 위해 이별을 택했다.

8일 방송된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0회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멸망(서인국)과 이별을 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사랑해. 내가 널 사랑하고 있어"라며 진심을 전했고, 탁동경은 "그럼 사귀자"라며 고백했다. 멸망은 "뭐?"라며 당황했고, 이때 탁동경은 강수자(우희진)가 자신을 부르자 통화 중이라고 핑계를 댔다. 탁동경은 멸망에게 연락한다는 말을 남기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또 탁동경은 소녀신을 만났고, "나는 늘 신을 원망해왔어. 근데 내가 원망해온 존재가 너무 작고 연약하네. 신이라는 게 이렇게 작은 어깨 위에 세상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건 줄은 몰랐거든. 그게 다야. 마지막으로 그 말 해 주고 싶어서"라며 밝혔다.

소녀신은 멸망과 관계에 대해 "널 도울 수 있는 건 언제나 너뿐이야. 사랑해. 마음껏 사랑하고 그리고 살아. 그 애는 어차피 널 위해 태어난 거니까. 인간을 위해 내가 만든 거니까"라며 조언했다.



특히 탁동경은 주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바쁘게 돌아다녔고, 멸망은 약속 장소마다 탁동경을 차로 데려다줬다.

그 가운데 탁동경은 귀공자(남다름)를 만났고, 달고나(오연아)에게 줄 사인을 받았다. 탁동경은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면 세상이 멸망하고 세상을 선택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요. 이런 설정이라면 어떻게 해야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요?"라며 질문했다.

귀공자는 "주인공이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주인공은 슬프겠지만 그게 선택받은 자의 무게니까"라며 조언했고, 탁동경은 "주인공이 슬픈데 해피엔딩일까요?"라며 의아해했다.

귀공자는 "다른 사람들은 주인공이 지켜낸 세상에서 행복하잖아요. 원래 주인공이 그래요"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멸망은 "결혼할래? 손잡았고 키스했고 사귀고 그다음은 결혼 아니야? 평생 이 사람이랑 살고 싶다며 결혼하잖아"라며 프러포즈했다. 탁동경은 "넌 나랑 평생 살고 싶어?"라며 물었고, 멸망은 "그건 잘 모르겠는데 곧 죽는다 생각하면 응. 너랑 하고 싶네"라며 말했다.

탁동경은 "무슨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대학교 입학하는 소리 하고 있어. 단계를 너무 뛰어넘었다는 소리야. 결혼 전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선을 그었고, 멸망을 부모님을 모신 납골당으로 데려가 인사시켰다.



더 나아가 탁동경은 멸망에게 케이크를 들이밀었고, "생일 축하. 생일 축하한다는 말 처음 들어본다고 했잖아. 그럼 케이크도 받아본 적 없겠지 싶어서. 노래는 생략. 조금 부끄럽다. 빨리 불어. 소원 빌고. 생일 축하해. 축하 못 받은 것까지 합쳐서 다"라며 털어놨다.

멸망은 "소원. 네가 사는 거. 내가 널 살게 하는 거"라며 귀띔했고, 탁동경은 "그거 이미 하고 있어. 이미 네가 나를 제대로 살게 하고 있어"라며 못박았다.

멸망은 "그럼 네가 사랑하는 것들과 사랑하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거. 되도록 오래. 그리고 가끔 내 생각도 해주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탁동경의 마지막 계획은 멸망과 헤어지는 것이었다. 멸망은 탁동경의 계획을 눈치챘고, 탁동경이 떠나기 전 집 앞에서 기다렸다.

탁동경은 "우리 헤어지자. 헤어지고 다신 만나지 말자. 사람들은 그래. 사귀고 헤어지면 다신 만나지 않는 거야. 결혼은 나중에 하자. 살아남고 난 후에. 그때 다시 손잡고 키스하고 사귀고 결혼하자"라며 통보했다.

멸망은 "헤어지면. 그렇게 가면. 네가 날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탁선경은 이모는 나지나는. 다 잊을 수 있겠어? 안 되면?"이라며 붙잡았고, 탁동경은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거야. 너도 사랑하게 됐잖아. 사랑하게 됐어. 너를. 미안해. 사랑해서"라며 이별을 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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