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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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광 "'여전히 좋다'는 반응 얻고파"[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5.25 15:50 / 기사수정 2021.05.25 16:36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홍대광이 1인 기획사에서 대형 기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옮긴 뒤 첫 컴백 활동에 나섰다.

홍대광은 25일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 발매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신곡 소개와 발매 소감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 발매에 앞서 홍대광은 올해 초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인 기획사에서의 활동을 접고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가게된 것에 대해 홍대광은 "씨제스에 노을도 있고 솔지도 있고 친분 있는 아티스트들이 있었다. 오기 전에 회사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멀리서 바라보기에 케어를 잘 해주고 앨범 발매 때마다 많은 콘텐츠와 열심히 노력해주는 모습이 보였다"며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이 좋게 제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이후 2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너무 좋다. 더 나은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설레는 기분이 든다. 1인 기획사를 3년 정도 하다보니 전에는 몰랐던 프로젝트 진행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 고민, 비용이 들어가는지를 알게 됐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는 홍대광 특유의 경쾌하고 희망차며 달콤한 보컬이 어우러져 봄의 느낌을 산뜻하게 내는 곡. 여러 후보곡 중에 해당곡을 발매하게 된 것에 대해 홍대광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잘 됐으면 좋겠다'나 과거 목소리를 기억해줄 수 있는 분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곡을 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사가 참 좋았다. 상쾌한 공기를 내 피부로 직접 느끼면서 마음껏 산책하고 편안하게 마주앉아서 자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기분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담긴 곡"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대광은 '한 걸음씩 발맞춰서'를 힐링 곡이라고 설명하며 "노래 부를 때 가사에 중점을 뒀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다는, 편안했던 과거의 날들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기분을 곡에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년여 만에 앨범을 발매한 것에 대해 홍대광은 "1년이지만 5년은 된 것 같다. 코로나19가 진정 되면 공연과 앨범을 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계속 진행중이지 않나. 오랫동안 쉬면서 가수로서의 기분을 좀 잃은 느낌이다.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1년 만에 신곡을 발매한다는 것 자체가 벅차서 처음 앨범 발매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설레고 벅찬 기분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앨범이 아닌 싱글로 컴백한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칼을 갈아서 코로나19가 끝나면 어마어마한 모습으로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는데, 솔직하게 코로나19 사태로 푹 쉬었다. 7년 활동을 해서 어떻게 보면 쉬라는 계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진 않았다"고 솔직히 답했다.

또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앞으로 잘 준비해서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다잡아진 것 같은 기분이다. 그동안 게으르고 풀어져있었다면 겨울 잠 깨어나서 봄을 맞이하는 곰처럼 뛰어다닐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홍대광은 Mnet '슈퍼스타K' 경연곡 '이미 넌 고마운 사람', 히트곡 '멀어진다', '답이 없었어' 등의 깔끔한 보컬의 애절하고 미련 많은 곡부터 '잘 됐으면 좋겠다', 'I feel you' 등 달콤하고 경쾌한 보컬이 강조되는 곡 등 반전매력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


그러나 대중이 원하는 음악과 자신이 원하는 음악에 대한 괴리감도 있을 터. 이에 대해 묻자 홍대광은 "그런 생각을 작년까지 했던 것 같다. 괴리감 속에서 혼란스러웠는데 이제는 완전히 클리어해졌다. 녹음해서 내 목소리 들으면 어색한 것처럼 내가 나를 받아들이지 못 했던 것 같다"며 "나는 남자답게 불렀다고 생각하는데 팬들이 노래가 너무 달콤하다고 하고, 허스키하고 노래를 찢어 불렀는데 너무 감미롭다고 하더라. 이상하게 혼란스러웠는데 어느 순간 받아들이게 됐던 시점이 지나니까 나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덤덤하고 애절한 곡들을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나만의 감성을 가지고 해석해 풀 수 있는 노래를 쓰고 만들다보면 '답이 없었어'보다 더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나 반응에 대해 홍대광은 "우연히 잠깐 봤던 문장이 있는데 '감성 장인'이라는 단어가 확 와닿더라. 그런 수식어 너무 좋다"며 "받고 싶은 반응은 '살아있구나', '돌아왔구나', '오랜만이지만 여전히 좋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봄 감성 가득한 홍대광의 신곡 '한 걸음씩 발맞춰서'는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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