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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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댄스가수' 성시경 밝힌 #정규 8집 #예능…"속죄라고 생각" [종합]

기사입력 2021.05.20 13:50 / 기사수정 2021.05.20 13:2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성시경이 댄스 가수로 컴백한다.

성시경은 20일 정규 8집 'ㅅ(시옷)' 발매를 하루 앞두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성시경은 이번 앨범의 주제에 대해 "저는 예전에도 이 얘길 했는데 그만 둘 때까지 사랑 노래를 하고 싶기도 하다. 저는 작품을 쓰는 것보다 작품을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배우라서, 좋은 곡이 있으면 그걸 '내 스타일로 연기해봐야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지나 성장과 변화 같은 건 적은 편이다. 그냥 사랑 노래 안에서도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제가 작사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 건데, 저는 연기가 더 하고 싶다. 거친 팬들은 '곡 쓰지 말고 남의 노래 불러라' 한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은 확실히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 예능 출연을 꺼려했던 성시경은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대 때 예능과 지금의 예능 환경 분위기는 다르다. 그때는 음악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 가수들이 예능을 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었다. 박봉에다가 굉장히 잔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이용해먹는 그런 곳이었다면 요즘은 편집이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다. 진짜 웃겨도 출연자의 살을 깎아먹는 건 하지 말자는 것 같다. 젊은 PD들이 생겨나고 매체가 너무 다양해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방송들이 다 '내가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은 것들이다. 환경이 많이 변했다. 그리고 예능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신동엽 씨다. '마녀사냥'으로 절 끌어놓고 책임을 안 졌다"며 웃었다.

최근의 음악 소비 형태에 대해서도 성시경은 "잘 모르겠다. 내봐야 알 것 같다. 이번 정규 앨범은 내야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너무 긴 시간 앨범을 내야겠다고 거짓말을 했어서, 제 속죄라고 해야 할까요? 제 팬분들이 이번 앨범을 듣고 용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음악 수익 분배에 대한 부분은 좋아지고 있고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뭔가 언택트로 하는 게 되게 이상하다"면서 "제가 언더하고 올드하지 않나. 약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10년 만에 앨범을 들고 춤추면서 컴백한 43살 가수가 있다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성시경의 정규 8집 'ㅅ(시옷)'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타이틀곡 ‘I Love U (아이 러브 유)’는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서툰 설렘의 감정을 성시경표 감미로운 목소리로 녹여낸 곡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에스케이재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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