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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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긴장감 유발자들, 이현욱‧박원숙‧예수정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기사입력 2021.05.20 11:2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마인' 이현욱, 박원숙, 예수정이 긴장감 유발자들로 뒷골을 싸하게 만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에서 제각기 비밀을 숨긴 서희수(이보영 분) 남편 한지용(이현욱), 효원家(가) 왕사모 양순혜(박원숙), 엠마 수녀(예수정)가 시청자들의 추리 촉을 발동시키고 있다.

먼저 더 없이 자상한 남편인 줄만 알았던 한지용은 아들의 프라이빗 튜더 강자경(옥자연)과 뜨거운 입맞춤을 나눠 경악을 자아냈다. 게다가 아내 서희수와 아들까지 동석한 전시회장 한 구석에서 스킨십을 나누는 한지용의 대담한 행각은 이 전까지 보여줬던 모습과 180도 달라 혼돈을 야기하기에 충분했다.

서희수와 사랑만으로 결혼에 골인, 효원가 내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어내며 완벽한 부부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한지용의 배신은 시청자들 뒤통수까지 얼얼하게 했다. 그가 일면식도 없어 보였던 강자경과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을지, 강자경이 그곳에 들어오게 된 목적에 한지용 역시 개입했을지 여러 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형 한진호(박혁권)가 효원그룹 대표 이사 자리를 왜 양보했냐고 묻는 질문에 "지금은 형 자리가 맞다"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남겨 의혹을 더했다. 사려 깊은 얼굴 뒤 겉과 속이 다른 그의 말과 행동이 오래도록 곱씹어 보게 하고 있다.



이어 집안 내의 폭군으로 군림 중인 양순혜 역시 강자경과 묘한 커넥션을 맺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다. 앞서 안하무인 그 자체 양순혜는 프라이빗 튜터로 온 강자경을 보고답지 않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한 차례 의구심을 낳은 터. 

게다가 강자경은 늦은 밤 양순혜의 방을 찾아 "원하시는 대로 한진호를 대표 이사로 만들어드렸습니다"라는 뜻 모를 말을 남겼다. 이 때 못 볼 사람이라도 마주친 것 마냥 얼어붙은 양순혜와 위압적인 분위기를 내뿜는 강자경을 통해 둘에게도 심상치 않은 인연이 감춰져 있음을 예감케 했다. 결국 양순혜가 이를 눈치 챈 첫째 며느리 정서현(김서형)의 압박 질문에 넘어가 진실을 실토하기에 이르러 더욱 궁금증을 자극 중이다. 

그런가 하면 효원 그룹과 제일 동 떨어진 인물 같지만내부에 깊숙이 스며든 엠마 수녀의 정체에도 초점이 모인다. 평범한 수녀라기엔 명품 백을 들고 또 청렴한 것 같아도 어딘가 모르게 세속적인 이중성을 보여주며 종잡을 수 없는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혼수상태에 빠진 효원 그룹 한회장(정동환) 병실을 찾아가는 예상 밖의 행보로 또 한 번 미스터리함을 가중시켰다. 성경공부 모임인 일신회의 멘토로 서희수를 통해 정서현을 소개 받고 또 김유연(정이서)이 메이드로 입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모자라 한회장과의 연결고리까지 발견, 효원가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그의 존재가 더욱 의심을 유발한다. 

이처럼 등장만으로도 등을 곧추 세우게 하는 한지용, 양순혜, 엠마 수녀는 극을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는데 일조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어떤 것을 위해 가면 뒤로 본심을 감췄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인(Mine)'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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