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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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친구들 4년간 안 만나"…그림 시작한 이유 (그림도둑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20 06:58 / 기사수정 2021.05.20 09:33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방송인 이혜영이 자화상을 공개하며 그림에 심취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반 고흐의 작품으로 치열한 판매 공방전이 펼쳐졌다.

실제 화가로 활동 중인 이혜영은 “유일하게 거울을 보고 그린 그림”이라며 방송 최초로 자화상을 공개했다.

이혜영은 "2011년도부터 제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혜영은 "내 자신의 내면을 털어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슬픈 그림밖에 없었다. 2013년 쯤 되니까 그림으로 내 감정을 풀어내면서 즐거운 그림들이 그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화상의 제목은 '하이힐'이다. 하이힐을 신고 싶은데 인어 공주는 발이 없다"라며 "아무리 공주라지만 하이힐을 신을 수 없어 눈물을 흘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제가 친구를 3~4년 정도 안 만났다. 제가 그림에 심취해있을 때, 내가 친구들이 알던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잠깐 나오라고 하면 못 나간다고 했었다. 친구들도 굉장히 힘들어 했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혜영은 "자화상을 통해 제가 우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유일하게 거울을 보고 그린 자화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절반은 손으로 그렸고 절반은 붓으로 그렸다"라며 자화상을 소개했다. 이이경은 "절반은 다른 세계의 꾸며진 나, 한 쪽은 혼자 집에 있는 저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의 자화상을 본 윤대현 교수는 "굉장히 건강한 것 같다. 인간은 이중적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꺼낼 수 있는 용기가 보였다"라고 극찬했다.

양정무 교수는 생전 유명한 적이 없었던 고흐를 언급하며 "고흐가 단 하루라도 이 생에서 영광을 누리고 싶었다고 생각하지만 고흐는 꼭 그렇지 않았다. 고흐는 언젠가는 내 작품이 팔릴 거고 유명해질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혜영은 "내 그림이 내가 죽기 전에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이렇게 열심히 했다는 걸 알아주면 좋을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반면 장기하는 "저는 사는 동안 행복한 게 낫다. 고흐의 작품이 알려진 것은 우리한테 좋은 것이다. 세계 원톱이라도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선우정아 역시 "제 인생의 반 이상은 고흐처럼 살았다. 내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단 한 달이 전성기라도 사는 동안 누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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