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5.12 17:52 / 기사수정 2021.05.12 17:52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모범택시’ 이제훈 이솜이 정의를 향한 신념에 충돌하며 대립을 펼친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가 짜릿한 전개로 2막의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회차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등장 인물들의 관계성과 그 속에서 폭발하는 케미가 ‘모범택시’를 즐기는 백미가 되고 있다.
먼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이제훈(김도기 역), 김의성(장성철), 표예진(안고은), 장혁진(최경구), 배유람(박진언)은 가족 같은 케미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각자의 장기를 살려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겨냥해 복수를 설계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으로 복수를 성공시키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펼쳐지는 찰진 팀플레이는 범죄 오락 액션물로서 ‘모범택시’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또한 막내 표예진이 서열 1위를 차지, 나머지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는 탈권위적인 분위기가 훈훈한 웃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피해자 유가족으로서 공유하는 깊은 교감은 시청자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반면 이제훈과 이솜(강하나)은 ‘모범택시’의 공식 ‘으르렁’ 듀오. 이제훈이 사적 복수를 통한 정의를 추구하는 반면 이솜은 공적 심판만이 사회적으로 용인된 정의라고 믿는 등 서로 만나기만 하면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며 숨막히는 텐션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를 일차원적인 대립 구도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 흥미를 높이는 대목인데 두 사람 모두 궁극적으로 ‘정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제훈과 이솜의 존재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하세계의 대모 차지연(백성미)과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이제훈, 김의성의 관계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극중 차지연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응징한 범죄자들을 자신의 사설 감옥에 수감시켜 이윤을 취하고 있다.
특유의 감언이설로 김의성의 신뢰를 종용하는 차지연, 그를 오롯이 믿을 수 없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어 관계를 끊어낼 수 없는 김의성 그리고 차지연의 존재를 마뜩잖게 여기는 이제훈의 동행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위기감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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