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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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사네티, "40세까지 현역으로 뛰겠다"

기사입력 2010.12.22 16:56 / 기사수정 2010.12.22 16:5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전직)과 클럽 월드컵 챔피언, 인테르 밀란의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가 40세까지 현역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네티는 21일(현지시각), 폭스 스포츠 아르헨티나의 TV 프로그램, '풋볼 빠라 또도스(Fútbol para todos, 모두를 위한 축구)에 출연해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끈 은퇴 문제에 관련해서는 "아직, 가족들과 은퇴와 관련해 진지한 대화를 하지 않았다. 현재 내 나이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기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게 허락된 시간만큼 최대한 오래간 프로선수로서 경기장을 누비고 싶다. 아직 육체적으론 문제 없다"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 구체적인 시점을 얘기해달라는 질문에 "내게 계약 기간을 제의한다면, 그 기한을 40세까지로 잡겠다. 나의 몸 상태는 그 기한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며 선수생활 연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네티는 1973년생으로 프로 경력 19년차에 접어들었고, 인테르 밀란 한 클럽에서만 지속한 유럽 생활도 올해로 15년째이다. 여전히 진행중인 대표팀 경력도 16년으로 접어들었고, 그 기간 사네티는 A-매치에 무려 138경기나 나섰다.

그러나 사네티의 기나긴 축구 인생 중, 이번 2010년은 사네티에게도 가장 역동적인 한 해이다. 사네티는 소속팀 인테르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구었지만, 소속팀에서의 훌륭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시즌 후 펼쳐진 남아공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디에고 마라도나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사네티는 긍정적으로 올 해를 평가했다. "최고의 한 해였다. 우리는 무려 45년 만에 유럽 챔피언이 됐다. 그것은 팀 주장으로서 너무나 각별한 순간이었다. 클럽의 팬들, 모라티 구단주, 인테르의 모두가 우리에게 찬사를 보냈다. 인테르란 클럽이 아닌 곳의 나를 상상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팀의 감독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단, 클럽과 관계된 자리에서 계속해서 인테르란 클럽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올 시즌의 영광적인 순간들, 그리고 은퇴 후에도 클럽에 남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올 7월,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코파 아메리카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르헨티나 축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그 우승의 여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며 아르헨티나 축구가 다시금 우뚝 설 날을 기대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올림픽, 청소년 대표팀의 호성적과 달리, 성인 대표팀의 레벨에서는 1993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17년째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두지 못했다. 

[사진: 사네티의 인터뷰 장면(C) MSN 비디오 라티노아메리카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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