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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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과거 서울역 노숙, 밥 사먹다 2주간 왕따" (불청)[종합]

기사입력 2021.04.21 10:50 / 기사수정 2021.04.21 10: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불타는 청춘' 현진영이 과거 서울역에서 노숙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현진영이 새 친구로 합류한 고성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현진영은 자신을 픽업하러 온 구본승에게 "너 때문에 와와랑 사이가 갈라졌다"고 말하며 이현도를 언급했다.

구본승은 무슨 얘기인 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고, 현진영은 구본승의 1집을 프로듀싱한 이현도가 2집도 당연히 자신이맡을 줄 알았지만 제작사에서 이현도에게 말도 하지 않고 현진영에게 2집 프로듀싱을 맡겼던 일화를 전했다. 구본승은 깜짝 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구본승을 보면서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던 사연도 전했다.

구본승은 "27년만이다. 94년 말, 95년 초 군대 가기 전이다"라고 현진영과의 만남을 떠올렸고, 현진영은 "네가 군대에 가서 저작권료가 안 나왔다. 내가 얼마나 울었는 지 아냐"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 친구들에게 인사한 현진영은 "'불타는 청춘' 팬이다. 초창기부터 계속 봤었다. 출연자도 다 안다. 한 번 꼭 나오고 싶었다. 아내가 허락해줘서 나오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어 현진영은 "아내는 돈이 들어올 것을 아니까 다녀오라고 하더라"고 웃으면서 "아내와 결혼한 것은 7년 됐는데, 만난 지는 21년 됐다. 내가 뭘 해도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이 좋더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현진영은 "곡을 쓸 때 밖에 많이 나다니는 스타일이라 경험을 안 한 게 있으면 그걸 해야해야 하는 편이다"라고 독특한 작업 방식을 밝혔다.

이어 "'무념무상'을 만들 때는 서울역에서 한 달 동안 노숙을 했다.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인지를 알아야 곡을 쓸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듣고 있던 최민용은 "그럼 노숙 생활할 때 식사는 어떻게 했냐"고 물었고, 현진영은 "식사는 사먹어야 했다. 그래서 2주 동안 왕따를 당했다. 출근하던 분들이 저를 알아보고 화들짝 놀라더라"고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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