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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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퀸’ 이건영 PD “조 바이든‧일론 머스크 출연 원해…조회수 올린다면 뭐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4.15 07:10 / 기사수정 2021.04.15 06:5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빨대퀸’ 이건영 PD가 조회수에 대한 욕망을 감추지 않으며 게스트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빨대퀸’은 홍현희가 이른바 ‘빨대를 꽂을 만한’ 각양각색 수입원을 찾아 나서고, 실제 이를 통해 얻은 수입은 시청자들에 아낌없이 퍼주는 콘셉트의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본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월수입을 확대하는 ‘N잡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요즘 핫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다양한 수입원들을 홍현희가 직접 도전하고 경험해보는 내용을 담는다.

첫 공개 후 약 하루 만에 조회수 170만뷰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는 ‘빨대퀸’의 이건영 PD가 지난 1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각종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빨대퀸’으로 홍현희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제일 좋은 점은 ‘미친 텐션’이다. 오디오가 쉼 없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부터 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유튜브를 메인으로 제작할 때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당시에도, 지금도 (홍현희가) 유튜브를 하고 계셔서 섭외에 제한이 있었다. 이제 카카오TV로 오면서 섭외 요청을 드렸다”며 “녹화를 해보니 텐션도 텐션인데 디지털에 잘 어울리는 출연자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에 얼마나 빠르게 대처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유튜브와 SNS 등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계셔서 먼저 아이템 제안을 주시기도 한다. 먼저 몸을 던져 과감하게 해주는 출연자다”라며 홍현희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가 이전에 선보였던 ‘와썹맨’, ‘시즌비시즌’ 등에서는 화려한 게스트 출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빨대퀸’에서도 게스트를 볼 수 있는지,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는지 묻자 이건영 PD는 “누구나 할 수 있는 N잡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잘한 재능이나, 별 거 아니더라도 특별한 능력을 가진 분들과 촬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홍현희 씨가 나대자 캐릭터를 갖고 그립톡을 만들었는데, 그걸 하준수 씨가 만들었다더라. 그런 분들을 섭외해서 도전 웹툰에 도전해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영 PD는 “빨대 꽂고 싶은 분들은 많다. 블랙핑크, 일론 머스크,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돈 되고 조회수 올라가는 거라면 뭐든 빨대 꽂자는 마음이다”라며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과 함께 미국 대통령,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거침없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빨대퀸’은 홍현희가 빨대를 꽂아 만들어낸 수입을 시청자들에게 공유하는 참신한 콘셉트로도 관심을 모았다. 홍현희가 벌어들인 수입을 영상 내 기프티콘 삽입,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빨러’(‘빨대퀸’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것. 1회 속 기프티콘들은 영상 공개 후 2분 만에 모두 소진되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콘셉트에 대해 이건영 PD는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 공개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발생한 수익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다. 우리는 우리 프로그램을 봐주는 분들께 뿌려서 동업자가 되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동업자 느낌으로 봐주고, 친근감을 느끼고,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굳이 기프티콘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도, 수익을 되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인터랙티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저희가 조회수로 월급을 받고 있는 측면에서 저희 조회수를 올려주시는 빨러분들께 돌려드리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조회 수가 더 높아지면 또 어떤 시도를 해보고 싶느냐는 질문에 이건영 PD는 “제가 ‘와썹맨’을 할 때 시청자들과 나가서 호흡하고 그런 프로를 즐거워했었다. 딱히 시청자들이라 생각을 안 하고 저희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했다. 나가서 그분들과 영상을 촬영하면 솔직한 의견을 들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시청자분들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조한 그는 “자기 고민거리를 무당 분들에게 물어보고, 강원도 산골 슈퍼마켓에서 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재밌게 보고 있다”며 “제작진분들과 컨택은 없었지만 조회수가 잘 나오면 제가 무릎 꿇고 찾아가서 콜라보 혹은 제목에라도 빨대 꽂게 해달라고 하겠다. 그렇게 해서 홍현희 씨와 시청자분들이 소통할 수 있는 편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쌍방향 소통 예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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