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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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홍 "10살 아들, 성인되면 '펜트2' 보여주려고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4.14 10:50 / 기사수정 2021.04.14 10:1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안연홍이 2년의 공백기를 깨고 '펜트하우스2'로 주목을 받았다. 안연홍은 "아들이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면서 뿌듯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아들이 아직 10살 밖에 되지 않아서 '펜트하우스2'를 보진 못했다면서 웃었다. 
 
지난 13일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아 연기한 배우 안연홍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안연홍이 연기한 진분홍은 '펜트하우스2'부터 새롭게 투입된 인물로 천서진(김소연)의 딸 하은별(최예빈)의 학습과 생활 전반을 관리해주는 입주 가정교사 캐릭터였다. 미스터리하고 때로는 반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던 안연홍. 

특히 안연홍은 '펜트하우스' 시즌1을 본방사수하던 팬이었다고. 그는 "치맥을 하면서 방송 시간을 기다리며 봤던 드라마였는데, 출연 제안을 받아 너무 기뻤다. 그런데 시즌1이 워낙에 성공적으로 끝나서 혹시라도 제가 투입된 후 반응이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그런데 안 좋은 이야기는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안연홍은 코믹했던 이미지가 '펜트하우스2'를 통해 사라진 것 같다며 만족하며 "드라마 속에서 저는 착하거나, 코믹하거나, 당하는 입장의 역할이 많았다. 그러다가 진분홍을 통해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니 재밌더라. 또 반응도 좋아서 기쁘다. 그런데 그만큼 부담스럽기도 하다. 시청자분들이 굉장히 예리하게 방송을 보시더라. 제 말투와 몸짓 하나하나에 의미를 갖는 것을 보고 굉장히 신중하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펜트하우스2'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안연홍 역시 대본을 받을 때마다 놀라웠다고. 가장 놀랐던 장면이 어떤 것이었냐고 묻자 안연홍은 "마지막 장면에 로건리(박은석)가 차량 폭발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방송으로 보니 더 놀랍더라. 시청자 입장에서는 로건리가 꼭 살아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2년의 공백기를 깬 안연홍은 "아들이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아들이 이제 겨우 10살이라 '펜트하우스2'를 보지는 못했다고.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아들이 성인이 된 후에 '펜트하우스'를 봤으면 좋겠다. 그런데 성인이 되기 전에 조금만 더 크면 유튜브로 검색해서 다 보지 않겠냐"면서 웃었다. 

아역배우를 거쳐온 안연홍은 벌써 연기를 시작한지 37년이나 됐다고 했다. 때문에 현장에서 어린 배우들을 보면 왠지 마음도 남달랐을 것 같았다. 이에 안연홍은 "제 아역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어린 배우들은 연기를 너무 잘 한다. 저는 저 나이 때에 그렇게 연기를 잘 했던 것 같지 않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안연홍은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넘어가는 시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불안해 할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억지로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하고, 성인 연기를 하면 부작용이 큰 것 같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순리대로 가자'고 생각했다. 저도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그 시기에 작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시기에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공부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역할이 들어오면 또 그 역할에 충실히 연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데뷔 37년차이지만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얼굴이 많다고 말한 안연홍은 "'펜트하우스' 이후에 또 다른 작품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중으로부터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배우' '어떤 연기든 잘 하는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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