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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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윙 손흥민인데?"…박지성, 이영표 당황케 한 공격 (쓰리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29 06:58 / 기사수정 2021.03.28 23:33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쓰리박' 이영표가 박지성이 손흥민을 언급하자 당황했다.

28일 방송된 MBC '쓰리박' 7회에서는 박지성, 이영표가 2002년 월드컵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날 섬진강 라이딩을 하는 박지성과 이영표. 두 사람은 선수 시절 함께한 추억들을 떠올렸다. 이영표는 PSV 에인트호번에 있을 때를 말하며 "내가 처음 갔을 때 6개월 동안 너희 집에서 매일 밥 먹었잖아"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너 집 앞에서 주차 위반 딱지를 많이 끊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가서 그게 습관이 되어 있었다. 한 석 달 있다가 파킹 티켓이 50장이 왔다. 한 장에 35유로였는데, 내가 2~3천 달러 낸 거다"라며 "에인트호번 경찰청 새로 올렸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성은 이영표의 후대가 왜 나오지 않냐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많이 나왔잖아"라고 후배들을 언급했지만, 박지성은 "사람들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나 보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영표는 "내 생각엔 왼쪽 윙백이나 어떤 포지션이 잘하려면, 주변 포지션도 잘해야 한다. 그땐 선수 구성이 좋았다"라며 주변 도움을 많이 받은 거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금은 주변 포지션이 안 좋다는 거냐"라며 공격을 시도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표는 "지금 선수 구성 좋지"라며 "이유를 찾았다. 왼쪽 윙백은 윙포워드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성은 "지금 왼쪽 윙이 손흥민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이영표는 "흥민이 오른쪽 아니냐"라고 했지만, 박지성은 "대표팀에선 왼쪽이다"라고 밝혔다. 이영표는 "이것도 안 되네"라며 "그럼 이렇게 가자. 큰 소나무 아래에는 잔디가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라며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형이 너무 커서 후배들이 자라지 못했다?"라고 깐족거려 웃음을 안겼다.


박지성은 이영표에게 슬럼프가 있었냐고 물었고, 이영표는 "중요한 경기에선 다치거나 잘 못 뛰었다"라고 밝혔다. 잘한 경기가 인생에서 여덟 경기 정도 된다고. 박지성이 무슨 경기인지 묻자 이영표는 상대 팀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네 경기는 기억난다. 월드컵 전에 프랑스전 평가전에서 네가 왼발로 골 넣었지. 그리스전 두 번째 골도 기억난다"라며 자신보다 박지성의 경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박지성은 최고의 경기로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을 꼽았다. 박지성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이영표는 "누가 어시스트했지?"라고 물었고, 박지성은 "형이 날 보고 올리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박지성의 가슴을 정확히 조준했다고 했고, 박지성은 자신이 이영표의 공을 예측해 크게 돌았다고 밝혔다. 정반대의 기억에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이 더 잘했다고 논쟁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히딩크 감독이 어떤 선수에게 제일 먼저 이적 제안을 했을지 궁금해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의 답변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히딩크에게 "연령, 계약 조건, 기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한국 선수 중 누구를 데려갔을 거냐"라고 질문했다. 히딩크는 "마음 같아선 모두 데려오고 싶었다"라며 홍명보, 유상철, 이을용, 이영표 등을 언급했고, "왜냐하면 한국팀은 다 함께 아주 높은 수준까지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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