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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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알몸 등장한 적 있나"…'오! 주인님' 이민기 샤워신에 불쾌감 호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3.26 18:50 / 기사수정 2021.03.26 18:4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MBC 새 드라마 '오! 주인님'이 남자 주인공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 1회 엔딩에서는 남자 주인공 한비수(이민기 분)가 샤워를 하던 중 화장실에 들어온 여자 주인공 오주인(나나)을 마주치고 비명를 지르면서 끝이 났다. 

오주인은 과거 살던 집을 되찾기 위해 부동산 계약을 체결했고, 전 집주인 아들 한비수는 집이 팔렸다는 사실을 모른 채 평소처럼 샤워를 했던 상황. 

문제는 알몸으로 샤워하는 이민기의 모습이 복숭아 이모티콘으로 주요 부위만 가려진 채 전파를 타며 논란을 자아냈다. 

'오! 주인님'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중파 드라마에서 남자 알몸을 드러내다니요', '남자랑 여자랑 바뀌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드라마에 여성 알몸이 등장한 적이 있나요? '애들이랑 보기 너무 민망했네요', '알몸 샤워신이 굳이 필요했나요','남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샤워신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폐지해 주세요' 등 불쾌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다수 등장했다. 

최근 방송가에는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날카로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흔히 젠더 감수성으로 불리는 성인지 감수성은 성별 차이에 따른 불평등 상황을 인식하고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하는 감수성을 일컫는다. 

앞서 개그우먼 박나래는 23일 공개된 웹예능 '헤이나래' 2회에서 남성 캐릭터 인형의 주요 부위를 만지며 성적인 농담을 한 것이 논란이 되며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이후 박나래는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방송인으로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한편 '오! 주인님'은 연애를 '안' 하는 남자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의 심장밀착 반전 로맨스로 배우 이민기, 나나, 강민혁, 이휘향, 선우재덕, 김호정, 김광식, 김창완, 송유택, 배해선, 우희진, 이현정, 장의수, 전익령, 강승호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목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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