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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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코로나19로 폐업…딸 효심+정리된 집에 '눈물' (신박한 정리) [종합]

기사입력 2021.03.23 00:50 / 기사수정 2021.03.23 00:2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이경애의 집이 180도 변신했다.

22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김희서 양이 어머니 이경애를 위해 정리를 의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희서 양은 "엄마가 가게가 많이 망하셨다. 가게에서 망하고 나면 여러 가지 것들이 나왔다. 집이 복잡하니까 마음도 어두워지시고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서 깨끗이 정리되면 엄마 마음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이경애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가게 세 곳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집 안에는 가게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가득했고, 이경애는 비상식량을 모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겨 페트병 안에 쌀을 모으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경애는 "작년에 몰랐는데 코로나가 오는데 두려움이 막 오더라. 나는 안 먹어도 우리 딸은 지켜야 되니까 무슨 일 있으면 슈퍼나 이런 데 가서 쌀을 사다가 모으기 시작한 거다. 작년에 너무 무서웠다. 이건 안 버렸으면 좋겠다"라며 눈물 흘렸다.

더 나아가 김희서 양은 "엄마도 나이를 먹었고 저도 컸으니까 엄마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그림을 그리시지만 그림뿐만 아니라 취미 생활을 찾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애는 "음식점 세 개가 망하고 나니까 살고 싶지 않더라. 어릴 때 꿈이 그림 그리는 거였다. 작년부터 꽃을 그리기 시작한 거다. 그림 그린다고 할 때 희서가 1년을 모았던 돈이 있었다. 백만 원을 모았는데 제 그림 도구를 육십만 원어치 사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경애는 "제가 막 고르니까 희서가 '우리 엄마 저렇게 좋아하는 거 처음 봤네. 다 사'라고 했다. 되게 행복했던 적이 있다. 너무 고맙다. 우리 딸만 안 데려가고 다 가져가도 아깝지 않다"라며 딸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경애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 꿈은 단란한 가정이 꿈이었다. 그 평범해 보이는 게 안 되더라. 그런 가정을 희서한테 못 준 게 미안하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이경애와 김희서 양은 따듯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변한 거실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신애라는 "고등학교 입학 선물이 될 거 같냐"라며 물었고, 김희서 양은 "기적이 될 거 같다"라며 감격했다.

김희서 양의 방 역시 붙박이장을 떼어내고 채광이 좋은 화사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김희서 양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경애는 과거 인테리어 업체가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고 잠적하는 사기 피해를 입었고, 제작진은 반대 방향으로 달려 있던 폴딩 도어를 제자리로 다시 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시켰다. 이경애가 직접 그린 그림이 걸려 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경애는 "세상이 무서워서 강한 남자처럼 여태 살았는데 '이제 그게 바뀌나?' 이런 기분이 들더라. '신박한 정리'가 든든한 남자 같다. 내가 부족해서 할 수 없었던 걸 고쳐주는 느낌이다. 너무 고마웠다. 처음에는 두려웠다. '나 이렇게 산다고 욕하면 어떻게 하지' 싶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방은 업소용 물건을 비워 넓은 공간이 확보됐고, 화이트톤 인테리어로 세련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경애는 "웬일이야"라며 손뼉을 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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