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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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며느리' 한채아 "산후우울증 탓 하염없이 눈물" (더 먹고가) [종합]

기사입력 2021.03.22 10:30 / 기사수정 2021.03.22 09: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더 먹고 가’ 한채아가 육아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에는 차범근 며느리인 배우 한채아가 출연했다.

한채아는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아들 차세찌와 결혼해 딸을 뒀다. 

황제성은 둘째 계획을 언급했다. 한채아는 “와이프의 생각이 중요한 거다”라고 언급했다.

황제성은 “여기에서 2세 얘기 꺼냈다. 아내가 ‘내가 왜 기자들에게 2세 계획을 들어야 해?’라고 하더라”라며 아내의 반응을 들려줬다. 한채아는 “민감하다. 아빠들이야 달라지는 게 없지만 엄마들은 아니”라며 공감했다.

황제성이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다”라고 하자 ”뭘 도와주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은 ”아내와 똑같은 이야기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채아는 ”아버님이 매일 운동을 하신다.  신혼 초에 같이 살 때 살 빼려고 운동을 같이 했다. 같이 하면서도 감동이 있었다. 내가 러닝하고 있고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으시면 '차범근 감독님이 옆에서 뛰고 있네' 그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같은 공간에 단둘이 운동할 수 있겠냐. 어떨 때는 정신이 번쩍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채아는 현재는 분가한 상태이지만 신혼 초에는 시부모와 함께 살았다. 1층은 시가, 2층은 신혼집이었다고 한다.

한채아는 “아버님이 항상 벨을 누르신다. 안 열어주면 1층에 가서 기다리신다. 애를 안아야 하니 운동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으신다. 내가 출산 후 8개월 만에 일을 시작했는데 그 전날부터 들떠 있으시더라. 내가 없고 (손녀와) 오로지 둘만 있는 거다. 다녀오면 메모지에 몇시에 뭘 먹고 몇시까지 잤다는 걸 기록해주셨다. 우유를 탈 때도 정확하게 한다. 애가 27개월인데 한창 말을 시작한다. 아버님에게 '얘들아 따라와봐'라고 한다. 아버님은 '으으응 가아아아'라고 한다.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가면 계속 놔두고 가라고 한다"라며 차범근의 손녀 사랑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버님에게 항상 죄송한 게 애교도 없고 살갑지 못한 성격이다. 그게 안 되더라. 못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채아는 "육아는 정말 힘든 것 같다. 애를 키운다는 게, 내가 엄마가 된 지 27개월이 됐다. 혼자 산 세월이 훨씬 더 길다. 아직은 27개월의 시간이 조금 낯설다. 실수도 많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털어놓았다.

한채아는 "초반에 아이가 풀잠을 안 자니 3, 4시간에 한 번 새벽에 깨지 않나. 아이를 안고 재우면서 밖을 보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인데 눈물이 난다. 생각해 보면 산후우울증 그런 것 같다. 난 여기서 뭐하고 있지? 한다. 엄마들은 올스톱이고 애와 24시간 붙어 있다. 친정 엄마가 제일 생각이 난다. 엄마도 그때 힘들었겠구나 그런 시간이 든다"라며 힘든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딸 백일 때가 설이었다. 엄마가 애도 볼 겸 울산에서 올라왔다. 우리 집에 들어오는데 사돈댁이니 죄송하다고 했다. 시부모님께서 너무 반가워해주시고 대접을 잘해주셨는데 엄마 아빠는 고개를 숙이면서 받는 게 딸의 입장에서는 마음 아프더라. 누구 하나 잘못한 건 없는데 마음이 괜히 아팠다. 가시는 날 배웅을 못 나가겠더라. 울 것 같았다. 갑자기 눈물 난다"라며 울컥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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