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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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 '시카고' 200대 1 뚫었다 "한국行 결심 후회 안 해" (종합)[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3.18 17:10 / 기사수정 2021.03.18 17: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할을 꿰찬 소녀시대 멤버이자 솔로 가수 티파니 영이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시카고'가 4월 2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시카고’는 제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쿡카운티 교도소의 여죄수들의 이야기다.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영,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 차정현, S. J. Kim 등이 캐스팅됐다.

그중 티파니 영은 아이비, 민경아와 함께 록시 하트 역할을 맡았다.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벨마 켈리의 인기를 빼앗는 코러스 걸이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공개에서는 록시 하트와 빌리 플린이 꾸미는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을 최재림과 선보였다.

티​파니 영은 가수로서 노래할 때와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할 때 차이에 대해 "가수로서 무대를 설 때는 아무래도 3분, 길면 1시간 30분, 2시간 공연을 완벽하게 철저하게 준비해 올라가는 것이라면 뮤지컬로 올라갈 때는, 박건형 선배를 통해 좋은 조언을 얻었는데 리얼하고 휴먼한 모습으로 있는 그대로 노래할 때 그것만의 예쁨과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둘 다 너무 매력적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2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티파니 영은 "브로드웨이에서 처음으로 본 공연이 '시카고'였고 2009년에 최정원 선배님 공연을 보러 갔다. 뉴욕에 갈 때마다 언니와 1년에 한 번 봤다. 보면 볼수록 너무 멋있고 언젠가는 록시 하트 역에 도전하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꿈꿨던 역할"이라며 출연한 계기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작년 투어를 마치고 상반기 오디션 리스트업을 받게 될 때 다양한 작품이 있었지만 '시카고' 오디션이 눈에 띄었다. 물론 미국 회사에서는 한국을 다시 간다고? 하면서 진지한 토론을 벌이게 됐다. 지금은 온 걸 너무 축하하고 결심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는 작품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배우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멋있고 우아하고 세련됐다. 21주년에 함께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티파니 영은 "이 캐릭터를 매일 임하고 있을 때는 생각보다 록시와 안 닮은 점이 많더라. 마음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난 생각보다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록시를 통해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건 록시는 실수를 해도 세상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동안 연습하거나 무대에 설 때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록시를 통해 순수함을 잃지 않고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꾸면서 매 순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라고 했다.
 
최정원, 윤공주는 벨마 켈리 역을 맡았다. 남편과 여동생을 살인하고 교도소 간수인 마마 모튼의 도움을 받아 언론의 최대 관심을 모으는 교도소 최고의 스타 여 죄수다. 뛰어난 언변술과 임기응변에 능한 돈을 좇는 변호사 빌리 플린은 박건형, 최재림이 연기한다.

'시카고'는 1975년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뒤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됐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4년간 9,690회 이상 공연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됐다. Tony, Drama Desk, Olivier Awards 등 시상식에서 55개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을 넘어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 도시에서 32,500회 이상 공연했다.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다.

한국에서는 21년 전인 2000년 12월 초연했다.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한국에 런칭됐으며 2007년부터 레플리카 프로덕션(오리지널 프로덕션과 동일한 형태의 공연)으로 공연됐다. 지난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사랑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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