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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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전국노래자랑' 1회 출신…신문 1면 차지했다" (사랑을 싣고)[종합]

기사입력 2021.03.17 21:19 / 기사수정 2021.03.17 21:19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윤희정이 자신의 음악 인생을 이끌어준 호랑이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17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서는 재즈계의 대모 윤희정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희정은 '플라이 투 더 문'을 부르며 등장,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재즈 대모의 갑작스러운 무대를 지켜보며 김원희와 현주엽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윤희정은 재즈계의 대모임에도 전국노래자랑 출신이라고 밝혀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희정은 "송해 선생님이 하시는 게 아니라 그거의 1회"라며 "KBS 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정이 참여했던 '전국노래자랑'은 한국 최초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윤희정은 자신이 받았던 트로피를 공개하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희정이 찾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이 프로그램을 만든 오용한 PD라고. 윤희정은 "그분이 프로그램을 만든 분이고 호랑이 선생님 같은 분이셨다"라며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인생에 있어서 처음 만난 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윤희정이 찾는 오용한 PD는 KBS에 재직했음에도 '없어졌다'는 말이 걸맞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윤희정은 "그분의 AD였던 김승조 씨를 기억한다. 오용한 씨를 여쭤봤는데 정확한 대답을 못 들었다. 그 이후에도 여기저기 여쭤봤는데 못 찾았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 시적을 추억할만한 19살 윤희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통기타를 들고 있는 앳된 모습의 자신을 본 윤희정은 "이 사진을 가져야 한다"라며 박수를 쳤다. 윤희정은 재즈가 아닌 포크 가수로 시작했던 자신을 보며 "허리가 27, 28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윤희정은 "세노야 세노야"를 불러 1위를 차지했다고 '전국노래자랑' 당시를 회상했다. 윤희정은 "그때 아마 3등이 전영록 씨였을 거다"라며 "지하도에 전부 내 얼굴이라 깜짝 놀랐다. 주간 신문 1면에 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 뜨고 나니까 스타가 됐다. 나는 정말 두 달 만에 그렇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윤희정은 "내가 KBS 전속 가수 1회였다. 월급을 받았는데 쌀 다섯 가마니 정도였다. 다 계산해보면 100만 원 정도였다"라고 인기에 힘입어 큰돈을 벌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윤희정은 자신의 데뷔 앨범에서 오용한 PD의 흔적을 발견하자 "이분이 앨범을 만드셨다" 반가움을 표했다. 윤희정은 오용한 PD의 추천사를 읽고는 "지금 보니까 소름이 끼친다. 재즈란 곳으로 인도를 해서 자연스럽게 재즈가 됐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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