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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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부족, 일정 촉박"…'컴백' 제시, '어떤X' 부담 극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1.03.17 17:10 / 기사수정 2021.03.17 17:0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제시(Jessi)가 신곡 '어떤X'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해낼까. 

제시 새 싱글 '어떤X (What Type of X)'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생중계로 진행됐다. 

'어떤X'는 제시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눈누난나'에 이어 8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제시가 직접 쓴 가사를 통해 특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강렬한 신디사이저와 트랩 비트가 더해진 트랙에 유니크한 기타 리프,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이다. 

제시는 '눈누난나'로 데뷔 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시만의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많은 사랑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시는 '눈누난나'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치며 걱정스러워했다. 그는 "'눈누난나'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으로 인정 받았다. 전에도 인기가 완전히 없지는 않았지만 음악으로 인정 받는 게 처음이라서 뿌듯했고, 이제 진짜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떤X'에 대한 부담감이 정말 많았다"고 밝힌 제시는 "'눈누난나'가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다음 곡이 더 편할거란 생각이 있었는데 아니었다. 이번 곡이 많이 낯설고 힘들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늘 발매되니까 내려놓고 최대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제시가 이토록 부담감을 느끼는 이유는 단순히 '눈누난나'의 인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제시는 "원래 환불원정대에 갔던 곡이다. 제가 부르게 되면서 편곡, 가사 번역, 콘셉트, 뮤직비디오 등을 급하게 작업했다. 빠르게 작업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촉박한 스케줄과 부족한 연습량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한 제시는 "사실 많이 낯설다.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느낌이다. 원래 만족할 때까지 연습을 해야하는데 촉박하게 했다. 어느 정도 나온 것 같기도 하다. 무대에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덧붙이며 완성도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속사 피네이션 대표 싸이는 제시의 컴백에 힘을 실었다. 제시는 "뮤직비디오를 이틀 찍는 내내 오빠가 함께 있어줬다. 오빠도 이번 노래에 욕심이 있었고 여러 노력을 했다. 터치하기 보다 참여를 많이 했다. 그렇게 이틀 내내 현장에 있어줄 줄 몰랐다. 충격 받았다. '눈누난나' 때도 고마웠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고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엄정화, 이효리, 화사와 함께한 환불원정대는 제시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특히 이번 컴백에 많은 응원을 해줬다면서 고마워하기도 했다. 제시는 "화사와 엄정화 선배님을 얼마 전에 봤는데 노래 너무 좋다고 했다. 환불원정대에게 갔던 곡이니까 들어봤는데 많이 바뀐 부분을 두고 '좋다'고 해주셔서 뿌듯하고 고맙다. 기분 좋다"고 미소 지었다. 

타이트한 준비 과정 속에서 완벽하게 준비되지 못한 채 컴백하게 됐지만 제시는 특유의 자신감을 장착해서 가요계 돌진할 계획이다. 그는 "제 매력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이라는 게 태어나면서부터 생기지 않는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 사람들이 저를 다 사랑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저는 노력을 하고 제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들이 어떻게 사랑하냐"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어떤X'를 들으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를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제시 새 싱글 '어떤X'는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피네이션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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