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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레코드 오브 더 이어' 수상…방탄소년단 韓 최초 단독무대[63회 그래미 어워드](종합)

기사입력 2021.03.15 12:49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본무대에 오른 가운데, '레코드 오브 더 이어'는 빌리 아일리시에게로 돌아갔다.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63회 그래미 어워즈(63rd GRAMMY Awards)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LA 일대에서 개최됐다. Mnet은 위성을 통해 생중계를 펼쳤다. 

이날 생중계 진행은 MC이자 가수인 배철수, 음악평론가 임진모, 통역가 안현모가 맡았다.

63회 그래미 어워즈의 첫 무대는 해리 스타일스 '워터멜론 슈가'였으며 이어 빌리 아일리시가 'everything i wanted'로 무대를 펼쳤다. 자매 밴드인 하임 역시 'The Step'으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첫 시상 부문은 베스트 뉴 아티스트. 8팀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의 주인공은 메건 더 스탤리언으로 발표됐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지난해 비욘세와 함께 발표한 'savage'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또 카디 비와 컬래버레이션한 'WAP'로 수주간 핫100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시상식 무대에 올라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자제하며 "울고 싶지 않다. 오늘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 다 멋진 분이시다. 모두에게 멋지다고 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 베이비는 히트곡 '록스타'를 웅장하게 편곡한 무대로 인상 깊은 무대를 남겼고, 배드 버니는 제이 콜데즈와 함께 스페인어곡 최초로 빌보드 핫100 톱10에 든 'Dakiti'를 공연했다. 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두아 리파는 다 베이비와 함께한 곡 'Levitating'으로 화려한 무대를 펼친 뒤 글로벌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Don't Start Now' 무대를 선사했다.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결성한 실크 소닉은 197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Leave The Door Open' 라이브 무대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베스트 컨트리 앨범 부문에서는 미란다 램버트 'Wildcard'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란다 램버트는 "컨트리 장르 안에서 우리는 하나의 가족과도 같다. 이 카테고리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을 멋지다고 하고 싶다. 가족들, 크루들 사랑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Cardigan', 'August', 'Willow' 메들리 무대를 펼쳤다.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해리 스타일스가 '워터멜론 슈가'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해리 스타일스는 "후보에 오른 모든 곡들이 다 엄청났는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 부문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는 흑인 인권 운동(Black Lives Matter)의 주제곡으로 많이 쓰였던 H.E.R.의 'I Can't Breathe)가 차지했다.

지난해 여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루이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I Can't Breathe'는 인종차별 속 흑인의 고통을 가사로 전한 바 있다. H.E.R.는 수상 후 무대에 올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믿을 수 없이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간 더 스탤리언은 카디 비와 함께 'WAP', 'Up', 'Savage', 'Body' 등의 파격적인 무대를 메들리로 펼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메건 더 스탤리언은 베스트 랩 송까지 차지하며 비욘세와 함께 수상 무대에 올랐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께 축하를 드리고 싶다. 음악이 우리를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줬다. 그리고 비욘세에게도 감사한다. 어릴 때 언젠가는 비욘세처럼 랩을 할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항상 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행자인 트래블 노아는 "이로써 비욘세가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그래미에서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총 27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베스트 팝 보컬 앨범은 두아 리파 'Future Nostalgia'가 차지했다. 두아 리파는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앨범이다. 우리 모두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릴 베이비는 조지 플로이드 시위 중 발매한 사회 항의성 곡 'The Bigger Picture'의 무대를 뮤직비디오처럼 무대를 꾸며 눈과 귀 모두를 곡에 몰입하게 하는 무대를 펼쳤다.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는 비욘세 'Black Parade'가 차지했다. 비욘세는 "아티스트로서 우리의 역할은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를 격려하고 싶다. 9세 때부터 열심히 뛰어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맞이했다. 두 딸과 아들이 보고 있는데, 너희들의 엄마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남겼다.

도자 캣은 SNS 챌린지로 큰 사랑을 받은 'Say So'로 사이버틱한 콘셉트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쳐 '그래미' 다운 퍼포먼스를 만들어냈다.

올해의 앨범상(앨범 오브 더 이어)은 테일러 스위프트 'folklore'가 차지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협업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유선으로 일해서 아직 만나지 못한 분들도 만나고 싶다. 격리기간 동안 이 곡들을 작업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얼마나 큰 영광인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여름 전세계를 청량하게 달군 'Dynamite' 퍼포먼스를 펼치며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 단독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비틀즈 링고스타는 이날 시상식의 피날레인 '레코드 오브 더 이어'의 시상을 위해 등장했다. '레코드 오브 더 이어'의 주인공은 빌리 아일리시 'Everything I Wanted'였다.

빌리 아일리시는 메건 디 스탤리언에게 "당신이 받아야 한다. 이거 받을 자격이 있다. 지난 한 해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한 해를 보내지 않았나. 내가 정말 당신을 사랑한다"며 함께 후보에 오른 메건을 칭찬하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63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명단

▲레코드 오브 더 이어 - 빌리 아일리시 'Everything I Wanted'
▲앨범 오브 더 이어 - 테일러 스위프트 'folklore'
▲송 오브 더 이어 - H.E.R. 'I Can't Breathe'
▲베스트 뉴 아티스트 - 메건 더 스탤리언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 해리 스타일스 'Watermelon Sugar'
▲베스트 랩 송 - 메건 더 스탤리언 'Savage'
▲베스트 컨트리 앨범 - 미란다 램버트 'Wildcard'
▲베스트 랩 멜로디 퍼포먼스 - 앤더슨 팩 'lockdown'
▲베스트 라틴 팝 or 어반 앨범 - 배드 버니 'YHLQMDLG'
▲베스트 팝 보컬 앨범 - 두아 리파 'Future Nostalgia'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 비욘세 'Black Parade'

am819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Mnet 생중계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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