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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김태희와 사는 기분? 늘 감사하고 행복" (수미산장)[종합]

기사입력 2021.03.05 10:50 / 기사수정 2021.03.05 09:52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비가 아내 김태희와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SKY, KBS 2TV '수미산장'에서는 두 번째 손님 장혁과 최기섭, 세 번째 손님 비와 싸이퍼가 수미산장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장혁과 사진을 찍기 위해 드라마 '돈꽃' 마지막 촬영 현장에 갔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수미는 "내가 여태껏 배우 하면서 배우하고 사진 찍으러 간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장혁과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고.

이어 김수미는 진정성을 갖춘 후배로 장혁을 꼽았던 인터뷰 영상을 보여줬다. 김수미는 "'추노' 때부터 좋아했다. 난 꼭 장혁 씨랑 드라마나 영화 할 거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는 "수미 선생님이 혁이를 진짜로 좋아한다. 오늘 사랑 연기를 한번 해보는 거 어떻냐"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김수미는 머뭇거리며 장혁에게 "지금 몇 살이지?"라고 물었다. 김수미는 장혁이 "46살이다"라고 답하자 27세의 나이 차이를 계산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은 '무인도에서 1년을 버틴 남녀'라는 설정으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김수미는 "장혁이 딱 감정 잡고 스탠바이를 하니까 전율이 왔다.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김수미는 산장 푸드로 돼지국밥을 준비했다. 장혁이 돼지국밥을 주문했기 때문. 돼지국밥을 맛본 장혁은 "진짜 느낌이, 돼지국밥의 찐한 느낌이 난다"라고 감탄했다. 김수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를 하며 장혁은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혁은 "아이가 셋"이라며 "큰아이는 14살, 막내딸은 7살"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미가 "와이프는 음식을 잘하느냐"고 묻자 "아이들 위주로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최기섭은 "저한테 항상 촬영 끝나면 밥을 먹고 가자고 한다. '집에 가서 드시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니 '내 밥이 없어'라고 했다. 형수님이 밥을 네 번 차려야 하니까 그게 힘드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지만 이내 "아니야. 차려준다. 방송 나가면 너 큰일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혁은 최기섭과 둘만의 휴식을 즐긴 뒤 김수미와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수미는 장혁에게 "연애 결혼했느냐. 전혀 이 계통하고 상관없는?"이라고 질문했다. 장혁은 "그렇다"라며 "무용 쪽이었다. 대학교 때는 발레를 했고 단체는 현대무용으로 들어갔다. 무용수 생활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미는 "애가 셋이면 엄마 혼자 힘들다. 어렸을 때 놀아주고 키웠느냐"라고 물었다. 장혁은 "촬영할 때 빼고는 그러려고 했다. 촬영 날이 많다 보니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며 "근래 2~3년 정도 아이들과 같이 보내고 있다. 큰아이가 축구를 하다 보니 애착 관계가 형성되고 대화도 많아졌다"라고 답했다.

김수미는 "배우라는 아빠의 직업을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느냐. 아빠 나오는 TV를 보느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장혁은 "많이 보는 편이다. 그런데 차태현 이런 또래 친구들과 같이 있다 보니 사람들이 다 TV에 나오는 줄 알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크면서 자연스레 아빠의 직업을 알게 됐다고.

이어 김수미는 "둘째가 배우 기질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장혁은 "어떻게 아셨냐. 둘째가 딱 그렇다"라고 놀라워했다. 장혁은 둘째가 배우를 하고 싶어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말 본인이 확신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지 오케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세 번째 손님, 비가 그룹 싸이퍼의 멤버 3명과 함께 등장했다. 비는 "제가 만드는 보이그룹이다. 7명인데 3명만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비는 "싸이퍼가 데뷔를 앞뒀다. 연예계라는 바닥에서 연륜이 제일 많으신 수미 선생님의 노하우, 명수 형의 삶에 대한 욕구를 배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싸이퍼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3월 15일 '안 꿀려'라는 곡으로 데뷔한다. 지금 인기 많은 아이돌이 많은데 그들에 비해 안꿀린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비는 "성공과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가족들이 생기다 보니까 후배들이 성공해서 자리를 잡으면 은퇴를 하고 가족을 위해 24시간 있는 게 어떤가 고민하게 된다"라고 토로했다. 일과 가족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게 된다고.

그러자 김수미는 "너는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며 "네 끼가 무궁무진한데 미리 은퇴할 날을 정해놓고 애들하고만 있으면 병이 난다"라고 조언했다. 비는 "그렇죠"라며 수긍했다.

이후 비는 싸이퍼와 함께 짐을 풀러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입성한 싸이퍼는 하니에게 직접 만든 쿠키를 선물했다. 이를 들은 비는 "애들 잘 키워봤자 하나도 소용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는 박명수와 이야기꽃을 피웠다. 비는 "여기는 아이돌들이 좋아하겠다. 몰래 연애하고 싶은 애들이 조용히…"라며 말을 꺼냈다. 박명수는 "빵 뜨면 조용한데 오고 싶을 거다. 비 같으면 그랬을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비는 "무조건 왔다"라고 말했지만, 박명수가 "온 적 있느냐"라고 묻자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박명수는 "남편의 과거 연애는 천하의 김태희도 이해를 못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비는 "그게 누구죠"라며 모르는 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하나만 물어보자.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와 사는 기분은 어떠냐"라고 물었다. 비는 "많이들 물어보신다. 늘 감사하다. 너무 행복하니까"라며 "'너무 좋아!' 이런 것보다 소소한 행복감이 있다. 예전에는 '뭐 먹지'이랬는데 지금은 '아'하면 '어'한다. 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비는 부부싸움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말해 박명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박명수는 "네가 태희 씨랑 결혼할 때 공을 들이고 노력한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다"라며 "내가 그렇게 사랑해서 쫓아다녔어도 시간이 지났을 때 미울 때가 있고 싸울 때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육체적으로 힘들 때, 아이들을 케어할 때 그렇다. 그때 '내가 사랑했던 마음이 왜 이런 시련을 못 이기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제 와서 세월이 흘러 힘들다고 왜 미운 감정이 생길까' 싶다. 그러면서 마음을 다잡게 된다. 너도 그런 마음을 곁에 두고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비는 "형 힘들어 보인다. 내일 집에서 모이자. 소주 한잔하자"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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