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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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웅 "19살에 아버지 됐다" (아침마당)

기사입력 2021.03.05 09:1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한태웅이 소년 농부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내 나이가 어때서. 00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태웅은 "소 키우기 딱 좋은 열아홉"이라며 "얼마 전에 소가 새끼를 낳아 송아지를 받았다. 초산이라 어미 소가 힘들게 낳더라. 열아홉살에 아버지가 됐다. 소, 염소, 닭, 개, 토끼 아버지가 됐다. 이른 나이에 아버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말씀에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소리만 들어도 배 부르시다던데 저도 소 먹는 모습만 보면 그날 아침은 먹지 않아도 된다. 소 먹는 모습 보면 뿌듯하고 배부르다"고 덧붙였다. 

한태웅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생일 선물로 닭 10마리를 사달리고 했다. 그때 약병아리를 사다가 10마리를 키워서 300마리까지 늘려서 알도 팔아 염소를 사고, 염소를 팔아 소를 사게 된 것이 스무 마리까지 됐다. 닭 팔아서 염소 사소, 염소 팔아서 소 샀다. 이제 목표는 소 팔아서 제 논밭을 사는거다"고 밝혔다. 

이제 막 태어난 송아지의 이름은 초순이라고 했다. 한태웅은 "밥 먹을 때마다 초순아 초순아 하면 오더라"고 아빠 미소를 지었다.

농부로서 힘든 순간을 묻자 한태웅은 "한 번은 닭장을 지었는데 구멍이 있었던 거다"면서 족제비의 공격을 당한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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