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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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소리바다, 자회사 임직원 급여 미지급 "생존권 위협"

기사입력 2021.03.02 15:33 / 기사수정 2021.03.05 09:2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전문기업 소리바다가 자회사 임직원 급여 미지급 문제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소리바다의) 2020년 감사보고서에서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지난달 16일 공시했다.

사실상 상장폐지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간 수십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현재는 수십억 원 상당의 음원사용료를 체불, 멜론(카카오M)을 비롯해 지니뮤직, 벅스뮤직 등 경쟁 음원 플랫폼 회사들로부터 음원 중단에 따른 소송 및 내용증명을 받은 상태다. 

이뿐 아니라 소리바다 자회사 직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약 7개월 동안 반복된 무급 휴가로 인해 생존권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소리바다 자회사 급여는 선배들이 자비를 걷어 후배들 급여를 주는 일이 벌어지고있다. 자회사 A와 B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서 지분도 0%인 현경영진(오재명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 급여는 물론 퇴직적립금조차 없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소리바다의 무분별한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자회사 구성원들의 입장을 전했다.

소리바다는 공시를 통해 수년째 영업 손실을 본 주요 원인에 대해 "음원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판매 단가는 변동이 없어 콘텐츠 매출의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소리바다 어워즈'를 개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후원 및 광고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못해 영업 이익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자회사들은 성명을 통해 지금 소리바다의 위기는 원인은 무분별하고 불투명한 사업 진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소리바다는 수년째 이어진 경영난을 극복하겠다면서도 수많은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소리바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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