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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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원하는 맨유, 최악의 대진운에 '난항'

기사입력 2021.02.27 11:44 / 기사수정 2021.02.27 11: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트로피를 원하는 맨유에게 이번 시즌은 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AC밀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1년 만에 맞대결을 갖는 맨유와 AC밀란의 맞대결은 대회 주최 측 입장에서는 상당히 성공한 대진이지만 맨유의 입장에선 까다로운 대진이다. 

AC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강 팀 중 한 팀이다. 밀란은 지난 2020/21시즌 세리에A 일정 중 2020년도 무패 기록을 세우며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해를 넘어 1월 7일 유벤투스와 16라운드에서 리그 첫 패를 당한 밀란은 지난 23라운드 인테르와의 밀라노 더비에서 패해 22라운드 스페지아 전 패배와 함께 2연패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최근 밀란은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시절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스페지아 전을 시작으로 유로파리그 32강 즈르베나 즈베즈다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두 차례 무승부를 거뒀고 간신히 원정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해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밀란은 여전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위시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더욱이 즐라탄이 맨유의 현재 선수단 대부분을 잘 알고 있어 맨유에게는 밀란이 까다로운 상대임에 틀림 없다. 

맨유는 이번 시즌 유독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럽 대항전을 시작했고 H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PSG와 4강팀 RB라이프치히와 만나 죽음의 조를 형성했다. 

맨유는 초반 3경기 PSG와 라이프치히에게 이기며 2승 1패로 선전했지만 다음 3경기에서 두 팀에게 모두 지며 조 3위로 밀려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만난 상대는 조추첨 당시 라리가 1위를 달리던 레알 소시에다드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소시에다드가 최근 리그에서 주춤하며 5위로 내려앉았고 맨유에게 홈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자국 대회에서도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리그컵인 카라바오 컵에서는 4라운드부터 프리미어리그 팀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만났고 8강에서 에버튼을 꺾고 4강에 올라갔지만 4강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0-2로 패했다. 

FA컵 역시 3라운드 왓포드 전을 지나 4라운드에 리버풀을 만나는 대진이 성사됐다. 리버풀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둔 맨유는 5라운드에선 현재 리그 4위인 웨스트햄을 만났고 연장 접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맨유는 좋은 경기력으로 리그에서 2위로 순항 중이지만 하필 맨체스터 시티가 공식전 19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경기력으로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어 리그 우승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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