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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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이시강, 강은탁 대신 이채영 차에 치였다 [종합]

기사입력 2021.02.08 20:46 / 기사수정 2021.02.08 20:46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이시강이 강은탁을 구하고 차에 치였다.

8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한유라(이채영 분)의 차에 이태풍(강은탁)을 대신해 차서준(이시강)이 치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풍은 차서준의 멱살을 잡으며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나서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태풍이 떠난 뒤, 홀로 남겨진 차서준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유정은 이태풍에게 "서준이에게 어디까지 얘기했느냐. 다 얘기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태풍은 "주화연(김희정)이 진범이란 얘기까지는 못했다. 차마 그 얘기를 못 하겠더라"라고 답했다. 이태풍은 한유정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하며 차서준이 회사를 그만둔다는 풍문을 전했다.

차서준은 홀로 짐을 싸며 회사를 떠날 준비를 했다. 차서준은 한유정(엄현경)이 자신에게 준 넥타이를 바라보며 잠시 미소 짓기도 했다. 차서준은 자신을 찾아온 한유정에게 "넌 날 힘들게 한 적 없다. 널 만난 거 후회 안 한다. 널 만나서 진심으로 행복했고 즐거웠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차서준은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는데 주는 게 더 행복하다는 걸 너 때문에 알게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차서준은 "부탁 하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같이 밥 먹자"라며 "나, 너 웃는 얼굴 보고 떠나고 싶다"라고 마지막 부탁을 남겼다.

한유라는 흥신소를 찾아 최준석(이루)의 행방을 물었다. 한유라는 "최준석이 이태풍에게 모든 걸 얘기하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라며 독촉했다. 또 한유라는 주화연을 찾아가 이태풍을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화연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며 "너 때문에 재단 이미지가 곤란해졌다. 넌 쥐죽은 듯이 잠자코 처박혀 있으라"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구비서(이정용)는 주화연의 명령으로 자신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보낸 이를 찾아갔다. 구비서는 멱살을 잡으며 큰 소리를 쳤고, 이 모습을 이태풍과 강성태가 몰래 지켜보며 촬영해 증거를 수집했다. 이어 이태풍과 강성태는 구비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도주했지만 이내 붙잡히고 말았다.

이태풍은 구비서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주화연의 앞에 등장했다. 이태풍은 "우리 엄마를 죽였으니까, 당신이 시켜서"라며 "구 비서가 우리 엄마 병실에 들어가서 산소 호흡기를 뗐다. 구 비서가 우리 엄마 사망 시각에 병실에서 나온 증거가 확보됐다. 이제 당신 독 안에 든 쥐"라며 날 선 경고를 날렸다. 주화연은 "내가 죽인 거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이태풍의 분노를 키울 뿐이었다. 이태풍은 "내가 다시 올 때까지 당신 그 얼마 안남은 시간 즐겨라"라며 싸늘히 뒤돌아섰다.

구비서는 경찰 조사 중 입을 열지 않으며 버텼다. 구비서는 주화연에게 "걱정하지 말아라. 제가 다 안고 가겠다"라며 "30년 넘게 이사장님을 옆에서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충성심을 보였다. 구비서의 말을 들은 주화연은 눈물을 삼켰다.

한편, 한유정은 쓰러진 이태풍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는 이태풍에게 이전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태풍에게 뇌수종이 발견되었다는 것. 의사는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할 것을 권했다. 이태풍은 수술을 하자는 한유정의 권유를 거절하며 "주화연, 꼭 내 손으로 잡아야 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시각, 차서준은 미리 음식을 준비해놓고 한유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한유정은 '급한 일이 있어서 못 갈 것 같다. 밥은 다음에 먹자'라고 문자를 남겼다. 차서준은 과거를 회상하며 미소 지었지만, 눈물을 참지 못했다.

차우석(홍일권)은 이태풍이 남긴 편지를 통해 모든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이에 차우석은 주화연을 찾아 모든 일들을 따져 물었고 "계속 거짓말하고 숨기면 진실이 끝까지 덮일 거라고 생각했느냐. 당신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었다"라고 일갈했다. 주화연은 모든 사실을 부인했지만 차우석은 "서준이가 가엾지 않느냐. 서준이는 당신을 감싸주고 뉘우칠 기회를 주자고 했다. 당신이 저지른 일들에 대한 죗값,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 주화연 앞에 한유라가 나타났다. 한유라는 "어머니 비밀 결국 다 들통났네요. 강상현을 죽인 것까지. 결국 서준 씨만 모르는 일이 됐다"라며 주화연을 약 올렸다. 한유라는 "이태풍 이대로 그냥 두고만 보실 거냐"라며 "어머니, 이태풍. 살려두실 생각이냐"라고 말했다. 한유라는 "뭘 그렇게 망설이느냐. 이태풍만 사라지면 된다"라고 충동질하더니 "어머니, 이태풍 제가 처리할까요"라고 물었다. 주화연은 "이태풍을 처리하면 네 뒤는 내가 봐줄 것"이라며 거래에 응했다.

그날 밤, 이태풍은 최준석의 몰래카메라를 찾았고 강상태는 흥신소 직원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런 이태풍 앞에 한유라는 차를 몰고 나타났다. 한유라는 이태풍이 경찰서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자 "벌써 찾은 거냐. 안돼 이태풍"이라고 불안해하더니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돌진했다. 그 순간, 갑자기 등장한 차서준이 이태풍을 밀치고 대신 차에 치였다. 간신히 눈을 뜬 차서준은 "형…. 형, 괜찮아? 다행이다. 형이 안 다쳐서 다행이다. 형, 미안해"라고 말한 뒤 고개를 떨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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