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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도 않냐"…백종원, 제멋대로 변한 떡볶이집에 호통 (골목) [종합]

기사입력 2020.12.24 00:42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항 덮죽집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가운데, 평택 떡볶이집의 변한 모습에 호통을 쳤다.

23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 1편이 펼쳐졌다.

이날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필동 함박집에 좋은 소식이 있었다. 복합쇼핑몰에서 입점 제안이 왔다고. 백종원은 관계자를 만날 때 동행하겠다고 자처했다. 함박집을 찾아간 백종원은 먼저 간판, 입간판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백종원은 "이러면 사람들이 모른다. 가게는 전면이 넓어야 좋다. 그런데 여긴 다른 간판에도 가리고, 간판도 함박집이란 걸 알기 어렵다"라고 했다.


함박스테이크를 시식한 백종원은 "그 전엔 촉촉함이 장점이었는데, 패티가 너무 딱딱해졌다. 전엔 육즙이 터지는 맛이 있었는데. 이건 수제 패티가 아니다. 그냥 고기 뭉쳐놓은 거다"라며 "매력이 없어졌다. 입점이 문제가 아닌데?"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포항 덮죽집의 메뉴 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먼저 백종원은 정부대전청사특허청을 찾아가 상표심사정책과장, 식품생물자원심사과장을 만나 상황을 설명했다. 백종원은 "덮죽으로 특허 신청을 하는 게 낫냐"라고 물었고, 전문가는 "특허 출원 1년 6개월 후 레시피를 공개하는 제도가 있다. 누가 따라 하더라도 알 수 없어서 (그런 부분에서) 곤란한 부분이 있다"라며 레시피 공개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 영업비밀 얘기할 때 보통 코카콜라를 얘기하지 않냐. 코카콜라는 특허가 안 되어 있고, 영업 비밀로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백종원은 변리사를 찾아갔다. 백종원은 "발 벗고 나서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이런 피해가 더 이상 안 나게"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변리사는 상표법에서 중요한 두 가지 원칙을 설명하며 먼저 출원 신청을 해야 유리하다고 밝혔다. 백종원이 "그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냐"라고 묻자 변리사는 또 다른 원칙을 밝혔다. 바로 수요자를 보호하는 모방 상표 등록 불가 원칙도 있었다. 이후 사가정 골목 촬영 중 백종원은 덮죽집 사장님에게 연락했다. 백종원은 특허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위임장을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는 평택 할매국숫집을 찾아갔다. 사장님은 어머니가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사장님은 어머니의 손맛을 살리기 위해 내내 연습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김밥에 김치를 올려 먹은 후 "맛있다. 이렇게 먹으니 계속 먹게 된다. 어머니 솜씨 맞네"라고 했다. 다음은 잔치국수였다. 정인선은 "김밥을 천천히 먹어야 했다. 국수랑 같이 먹어야 했던 것 같다. 면이 너무 맛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평택 떡볶이집을 기습 방문, "내가 마지막까지 부탁한 게 뭐였냐"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손님이 오면 백쌀튀김을 바로 튀겨야 한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방금만 그랬다. 약속 지켰다"라고 변명했다. 백종원이 "왜 약속을 안 지키냐"라고 하자 사장님은 "잘하려고 했는데 손님이 안 오시고"라고 했다. 백종원은 "손님이 왜 안 왔겠냐. 손님들 후기 보고 왔다. 미리 튀겨놨다는 게 몇 달 전부터 올라와 있었다"라고 밝혔다.


떡볶이집은 후기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기름은 약 6일된 기름이었고, 떡볶이도 문제였다. 사장님은 또 방금 떡볶이를 해놓은 거라고 말하며 백종원이 가르쳐준 대로 했다고 했다. 백종원은 "내가 이걸 가르쳐줬다고요? 나 은퇴해야겠네. 이래놓고 백종원이 알려준 거라고 하는 거냐. 내가 레시피 값을 받았냐, 국자값을 받았냐. 손님들이 응원하러 온 걸 다 망쳐놨잖아요"라고 화를 냈다.

백종원은 가게에 걸린 사진을 가리키며 "나는 그렇다 치지만, 정인선, 김성주는 왜 저기 있어서 욕을 먹어야 하냐"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장님은 "그만 야단쳐요"라며 회피하려고만 했다. 백종원은 "여기 와서 먹고 맛있다고 한 헤이즈는 무슨 잘못이냐"라고 하기도. 사장님은 제작진에게 레시피대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맵쌀, 찹쌀의 비율도 달랐다. 백종원은 다시 레시피를 알려주려고 나섰지만, 마치 '골목식당' 처음 촬영하는 것처럼 모든 걸 처음부터 해야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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