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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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업, 체지방 8% 노력"…'스위트홈' 이시영 밝힌 #속옷 액션신 #시즌2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2.23 17:50 / 기사수정 2020.12.23 16:3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시영이 '스위트홈' 비하인드를 전했다. 

23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에 출연한 이시영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시영은 원작 웹툰에 없는 캐릭터인 특수부대 출신의 전직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그린홈에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남을 짐작하고 생존자로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몸을 던지며 그린홈의 리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23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스위트홈'은 22일 기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글로벌 스트리밍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방글라데시, 홍콩, 말레이시아, 페루, 필리핀, 카타르,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TV프로그램 스트리밍 1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유럽 권에서도 TOP10 안에 들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날 이시영은 "전 세계에 공개되는 넷플릭스 작품이 처음이었다. 저 역시 '스위트홈'을 밤 새서 봤고, 주변에서도 '너무 재밌다'는 연락을 받았다.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CG나 세계관에 대한 반응들이 좋았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어 "처음 '스위트홈'을 제안받았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같이 하기로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트홈' 촬영장은 디테일하고 규모가 큰 세트장이었다. 제작팀에서도 재난 상황에 맞춰 신경을 많이 써 줬다. 국내에 첫 도입한 카메라를 비롯해 소품 하나하나가 리얼하고 컸다. 보통 촬영이 없을 때는 세트장에 안 가는데 구경을 많이 갔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신기해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대부분의 액션이 괴물과 싸우는 게 많았는데 감독님이 초록색 CG볼로 시선을 맞춰주셔서 적응이 잘 됐다. 워낙 장치가 리얼해서 괴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선을 줬고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노력한 점이 있다면 인간이 아닌 괴물이라 리액션을 강하고 극단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원작에 없는 캐릭터 서이경을 연기한 이시영은 "저 역시 어떤 인물일까 궁금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참고할 만한 작품이나 인물을 전혀 주지 않았다. 다른 배우들에게도 말한 걸로 아는데 재난 상황은 연습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서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서 연습도 많이 안 했으면 했다. 서이경의 전사들은 감독님을 통해서 이야기 들었다.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체지방 8%의 근육질 몸을 비롯해 화려한 액션을 소화한 이시영의 연기도 화제를 모았다. 이시영은 "과정은 다른 영화나 작품과 비슷한데 액션스쿨을 다닌 기간이 한두 달 더 길었다. 또 개인적으로도 운동을 더 많이 했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에서 액션을 해왔는데 노출이 있는 액션은 처음이었다. 시나리오에서는 등이나 배가 나온다는 구체적인 지문은 없었고 콘티도 나중에 받았지만 제 의상이 거의 속옷이라 어디가 보일지 몰라서 전신 운동을 골고루 했다.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체지방에 대해 따로 지시는 없지만 트레이너가 어느 정도 근육이 다 보이려면 평균 8~9%의 체지방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더라. 당연히 수월하지는 않았다. 마지막 촬영이 다가올수록 식단을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몸을 벌크업 했어야 해서 먹는 건 많이 먹었다. 못 먹어서 힘든 건 없었고 오히려 많이 먹어야 해서 힘들었다. 다만 촬영 2주 전부터 안 먹기 시작했다. 그 2주가 힘들었지 나머지는 잘 먹었다"고 떠올렸다. 

완성된 액션신이 흡족스럽다는 후기도 전했다. 이시영은 "거미 괴물과 싸우는 신이 가장 긴 액션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고 기대했던 신이다. 촬영할 때 괴물 없이 저 혼자 외롭게 찍었는데 결과물을 확인하고 너무 멋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또 제가 몸을 만들었지만 찍어주신 건 감독님이지 않나. 안 나올 수도 있는데 제 근육을 다 캐치해셔서 담아주셨다. 몸을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이응복 감독님께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차 운전 연습도 많이 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다. 카메라 감독님이 소방차 바로 앞에 있어서 급발진을 하거나 후진을 하면 사람들이 다칠 수 있어 긴장이 됐다. 다행히 면허가 있었고, 실수하면 안 되니까 시간이 나면 세트 밖에서 계속 연습을 했다. 그리고 운전을 해보면서 여러 기술을 배웠다. 카액션이 매력 있더라. 그런 쪽의 액션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제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도 전했다. 이시영은 "확정된 건 없지만 시즌2가 가능하다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시즌제에 한 번도 참여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된다면 의미도 있지 않을까. 나중에 뱃속의 아기는 어떻게 됐을지 가 제일 궁금하다. 또 '스위트'홈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워킹데드'처럼 시즌10까지 가면 좋겠다. 오래 시즌이 이어진다는 것 자체가 사랑을 받았다는 이야기니까.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감사하게 참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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