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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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벌거벗은 세계사', 오류투성?…"틀린 내용 많아, 자문 반영 NO"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12.21 17:50 / 기사수정 2020.12.21 15:5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설민석이 진행하는 '벌거벗은 세계사'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곽민수 한국이집트학 연구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설민석이 진행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언급하며 "클레오파트라 편을 보고 있는데 걱정했던대로 사실관계 틀린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가네요"라고 지적했다.

"틀린 것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표현한 곽민수는 "지도도 다 틀리다. 설민석이 그린 지도가 엉망인 건 둘째치고 배경이 되는 저 시대의 이집트는 해안에 위치한 알렉산드리아가 중심이었을텐데 대체 왜 이집트 내륙 깊숙한 곳에서부터 로마로 날아가는지"라고 전했다. 

이어 곽민수는 실제 사실과 설민석의 강의에서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지 하나하나 꼽으며 "틀린 내용은 정말로 많지만 많은 숫자만큼 일이 많아질텐데 그렇게 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생략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설민석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 극치"라고 꼬집었다.

곽민수는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그냥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그 두 가지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이것은 사실이고, 이것은 풍문이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언급해줘야겠죠. 게다가 이건 언급되는 사실관계 자체가 수시로 틀리니"라고 설명했다. 

'벌거벗은 세계사' 자문에도 참여했다는 곽민수 고고학자는 "자문한 내용은 잘 반영이 안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지 마세요"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많은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6000년 역사를 지닌 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와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설민석이 설명해준 강의의 내용이 알려진 역사와 차이가 크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역사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인데 조심했어야 한다", "재미있게 풀려고 했던 건 이 해하지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사실만 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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