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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쩌개' 조윤희·티파니 영, 유기견 사연에 눈물…공동 임보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20.12.18 00:0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어쩌개' 이연복, 티파니 영, 조윤희, 허경환이 공동 임시보호를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SBS '어바웃펫 어쩌다 마주친 그 개'에서는 이연복, 티파니 영, 조윤희, 허경환이 유기견의 사연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이날 이연복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한 일에 관해 "솔직히 한 1분도 고민 안 햇을 거다. 늦으면 안락사 될 위기에 처해있어서 바로 댓글을 달았다"라고 밝혔다. 이연복은 "참 신기한 게 그날이 아들, 딸의 생일이었다. 너도 오늘을 생일처럼 생각하고, 매일 생일처럼 지내란 의미에서 이름을 '생일'이라고 지었다"라고 밝혔다.


조윤희는 반려동물을 최대 9마리까지 키워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보호소에 가면 유독 눈에 띄는 아이가 있다고. 인터뷰에서 조윤희는 "유기견에 관심을 가졌을 때도 제가 힘들었을 때다"라고 털어놓기도. 

이연복, 티파니 영, 조윤희, 허경환은 첫 만남 후 '어쩌개 하우스'에서 다시 만났다. 유기동물 임시보호 1일 차. 유기견 한 마리가 '어쩌개 하우스'에 있었다. 티파니는 "처음부터 만지면 안 된다"라며 멀리서 지켜보면서 관심을 유도했다. 다른 멤버들도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어 유기견의 사연이 공개됐다. 구조팀은 당시 상황에 관해 "머리와 주변에 혈흔이 낭자한 처참한 상황이었다. 망치 뾰족한 면으로 두개골을 십여 차례 가격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개를 학대한 범인은 4년 동안 개를 키우던 보호자였고, 사건 당시 현장엔 새끼 두 마리도 있었다. 현장을 방문했던 구조활동가는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어미를 죽였다. 이렇게 잔인한 게 어디 있냐"라고 분노했다.

새끼들은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었다. 달콩이는 새 보호자를 만날 준비가 되었지만, 달콩이 언니는 아니었다. 달콩이 언니는 파보바이러스 장염은 완치됐지만, 의료진한테도 마음을 열지 못했다. 사연을 들은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분노했다.


멤버들은 먼저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이연복은 '파티'라고 지었고, "생일 파티 같은 인생을 살아라"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유기동물을 구조한 이규호와 이호철이 어쩌개 하우스에 등장했다. 이규호는 유기동물 구조 경험에 관해 "유기묘를 구조한 적 있다"라고 밝혔다. 이호철은 "펜션에 와서 놔두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더라. 유기견이 절 계속 따라다녀서 눈에 밟혔다. 대본도 봐야 하는데 그 아이만 생각나서 펜션에 찾아갔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고 있어서 가자고 했더니 차에 타더라"라고 인연을 말했다.

이호철, 이규호는 충남 아산시 좌부삼거리로 향했다. 이들이 구조하려는 유기견은 마을 주민들이 한 달째 구조하려는 백구였다. 백구는 멀리서 봐도 상처가 심해 보였다. 조윤희는 "상처가 너무 심한데"라고 충격을 받았다.

이호철이 조심스레 접근하려 하자 백구는 도망쳤다. 영상을 보던 이연복은 "가까이 왔을 때 확 잡아버리면 안 되냐"라고 물었고, 이호철은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경험해보니 안 그래도 사람한테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무리하게 포획을 시도하면 경계심만 높인다. 그러면 자기 활동 반경을 벗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라고 했다. 마취해서 잡는 것도 견종과 무게를 파악해야 하는데,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서 위험하다고.


백구의 사진을 본 수의사는 화상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사람이 학대한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었다. 구조팀은 백구가 자주 가는 건물에 펜스를 설치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낀 백구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고, 이후로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날, 구조팀은 포획틀 위치를 변경, 드디어 구조에 성공했다.

백구는 사람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수의사는 백구의 나이가 세 살이 안 되었고,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구는 어쩌개 하우스에 도착했다. 그날 저녁 또 다른 손님이 있었다. 유기견이 출산한 새끼 강아지들이었다. 수의사는 "경산 주택가 풀숲에서 발견되었다. 엄마는 현재 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새끼들은 건강하다고. 멤버들은 새끼들을 위해 밥을 준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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