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강현수, 오승은 깨복쟁이 친구로 합류...구본승, 故최진영 생각에 '눈물' [종합]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강현수가 오승은의 친구로 '불타는 청춘'에 합류했다.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오승은의 깨복쟁이 친구 강현수가 합류한 연말특집 2탄 전남 구례 여행기로 꾸며졌다.

이날 구본승이 가장 먼저 도착한 가운데 안혜경, 김부용, 최민용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강경헌과 오승은이 도착했다. 오승은과 김부용은 처음 만나는 사이라 어색해 하며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한정수가 등장했다. 멤버들은 얼마 전 한정수가 농구를 하다가 코뼈를 다친 얘기를 하며 지금은 어떤지 물어봤다. 한정수는 당시 되게 아파서 거울을 봤더니 코뼈가 완전히 돌아갔다며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얘기했다.

제작진은 이번 여행이 연말특집 2탄으로 신진 사십대들의 여행 콘셉트라고 알려주며 지난번 이종범처럼 누군가의 깨복쟁이 친구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깨복쟁이 친구의 정체는 강현수였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강현수는 한창 활동하던 세기말 시절의 감성을 풍기며 인사를 했다.

강현수는 안진옥의 깨복쟁이 친구로 왔다고 했다. 하지만 안진옥이라는 이름을 가진 멤버는 없는 상황이었다. 알고 보니 오승은의 본명이 안진옥으로 밝혀졌다.

강현수와 안진옥의 인연은 학창시절부터였다. 수능을 망친 강현수가 재수위기에 처한 후 당시 연극영화과에 합격한 오승은에게 연락, 무턱대고 도움을 청했다고. 오승은은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시험 2주를 남겨두고 가르쳐달라고 연락을 한 건지 궁금해 강현수를 만났다고 전했다.

오승은은 당시 강현수가 첫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입학한 단국대학교에 들어왔다면서 강현수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너 사심 있었지?"라고 물어봤다.

멤버들은 강현수와의 첫만남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구본승은 자신보다 형인 한정수가 있기는 하나 '불타는 청춘' 경력으로 보면 자신이 실질적 리더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그동안 형들이 해오던 교통정리를 직접 했다.



최민용은 점심식사 준비를 하면서 강현수에 대해 순수하고 착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오승은은 좋게 말하면 그렇지만 사실 어리바리한 부분이 많아 사기도 당하고 그러면서 이름도 자주 바꾸게 된 것이라고 알려줬다.

이에 강현수는 그간 여섯 번에 걸쳐 활동명을 바꾼 사연을 직접 설명했다. 최민용과 구본승은 "보통 이름을 바꿀 때는 신중하게 바꾸지 않으냐"고 입을 모으면서 놀라워했다.

'구리더' 구본승은 강경헌이 맡아서 끓이던 김치찌개의 맛이 이상하다는 얘기를 듣고 김치찌개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구본승의 노력으로 단맛이 강했던 김치찌개가 살아났다.

밥상이 다 차려진 상황에서 강경헌, 강현수, 오승은의 단국대 동창회가 열렸다. 다른 멤버들은 찌개가 식어가고 있어 얼른 먹어야 한다고 생각 중이었다. 구본승은 어떻게 해야할지 안절부절못하며 형, 누나들이 그립다는 얼굴을 보였다.



구본승은 단국대 동창회가 잠시 멈춘 틈을 타 강현수를 환영한다는 얘기를 해줬다. 구본승의 말이 끝난 뒤 모두의 식사가 시작됐다. 강현수는 식사를 하면서 10년 연애한 아내와 29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결혼을 준비한 스토리를 털어놨다. 강현수는 오히려 짧게 준비하다 보니 싸울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오승은은 식사가 마무리되자 강현수의 노래를 한 번 들어보자고 했다. 강현수는 브이원 시절의 히트곡 '그런가 봐요'를 부른 스카이 최진영의 '영원'을 불렀다. '영원'이 시작할 때 나오는 랩의 주인공이 강현수였다고.

구본승이 랩과 노래를 다 하면 강현수가 힘들까 봐 지원사격에 나섰다. 구본승은 '영원' 노래가 시작되자 표정이 심상치 않아졌다. 김부용은 구본승이 왜 그러는지 알겠다는 얼굴이었다. 구본승은 결국 노래 도중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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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