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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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야' 유연석·이연희→유태오·최수영, 4色 멜로 꽉 채운 종합선물세트 [종합]

기사입력 2020.12.01 12:07 / 기사수정 2020.12.01 12:0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연말을 설렘과 웃음으로 물들인 따뜻한 영화가 찾아온다.

1일 유튜브를 통해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배우 김강우,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와 홍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유인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 

이날 홍지영 감독은 "아홉 명의 주인공이 각각의 고민을 갖고 있다. 관객들이 갖는 고민과 두려움과 다르지 않은데 이런 바램들이 아홉 색깔로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전야를 다룬 건 크리스마스이브부터 1월 1일까지 감정의 소강상태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과 두려움을 아홉 명의 이야기로 밀도 있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김강우는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신변보호 업무를 떠 맡게 된 이혼 4년 차 형사 지호 역을, 유인나는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한 완벽주의 재활 트레이너 효영 역을 맡아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 찾아온 사랑을 두려워하는 커플을 연기했다.

지호 효영 커플의 키워드는 '밀착경호'. 김강우는 "유인나 씨의 신변보호를 하다가 점점 밀착경호하게 된다. 지호와 효영은 성격이 정말 다르다. 경호를 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인나 씨가 차도녀같고 새침데기인 줄 알았는데 너무 배려심이 컸다. 영화가 처음이라는데 2,30번은 찍은 유연함이 있어서 너무 편하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홍 감독은 "다른 커플들보다 어른스럽고 감정의 점프도 크다. 지호 효영, 유인나, 김강우 배우의 연기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유연석는 현타와 함께 찾아온 번아웃에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 역을, 이연희는 일방적인 남친의 이별통보에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 역을 맡아 미래에 대한 고민 속 성장통을 겪는 와중에도 피어나는 청춘들의 풋풋한 감정을 표현했다. 

재헌 진아 커플의 키워드는 '아르헨티나'. 2030 청춘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 감독은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담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낮밤만 바뀌는 대척점이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제가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저도 낮밤에 적응하는 환경에서 촬영해야 했다. 촬영할 때는 쉽지 않다 생각했는데 얼마 전 한국에서 녹음하기 위해 영상을 다시 보니까 공간에 대한 판타지가 다시 느껴졌다. 올해 제작이 됐으면 그런 장면을 담아낼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로웠다"고 밝혔다. 이연희는 "굉장히 이국적이고 모든 게 새로웠다. 제가 언제 남미를 가볼 수 있을까 생각도 가졌고, 가기까지 비행기도 오래 탔다. 예쁜 거리라던지 색감도 굉장히 예뻤다"고 떠올렸다.

이어 유연석은 "그곳이 탱고와 와인이 유명하다. 진아가 레드 컬러 드레스를 입고 탱고를 추는 장면이 있었다. 가기 한 달 전부터 맞춰서 연습하고, 현지에서도 무용수에게 배워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즉석에서 유연석, 이연희가 탱고를 췄고, 탱고를 배웠다는 유태오가 최수영과 즉석에서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사기를 당해 결혼 자금 탈탈 털린 여행사 대표 용찬 역을, 천두링은 결혼을 앞두고 한국지사로 발령받아 온 대륙의 예비 신부 야오린 역을, 염혜란은 하나뿐인 남동생 국제결혼에 심란한 동생 바라기 예비 시누이 용미 역을 맡아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예비 가족을 연기했다. 

용찬 용미 가족의 키워드는 '번역어플'. 이동휘는 "글로벌 커플이라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일이지 않나. 현실적으로 잘 표현하려고 했다. 상대 배우 분도 저와 함께 공감을 해주셔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혜란은 "영화 상에서는 잘못된 번역 때문에 곤욕스러운 장면이 나온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홍 감독은 "예전에는 자기주장만 했는데 요즘은 다들 너무 배려하지 않나. 애쓰는데 잘 안 되는 커플의 이야기다. 국제커플과 남매가 주인공인 독특한 커플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노래를 외우듯이 기억을 해서 찌르면 중국어가 나왔다"는 이동휘는 즉석에서 유창한 중국어를 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중국드라마를 좋아하신다. 집에 귀가하면 항상 채널을 틀어놔서 귀에 익었다"고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태오는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오랜 연인에게 미안한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에, 최수영은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씩씩한 긍정퀸 원예사 오월 역에 분해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래환 오월 커플의 키워드는 '스키장'. 유태오는 "스키는 해봤는데 스노보드를 전혀 못 탔다. 영화를 위해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역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영은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생각보다 안 추워서 더웠다. 행복했던 촬영이었다"고 떠올렸다.  

홍 감독은"우리 한때 저렇게 아름답지 않았어? 풋풋하지 않았어? 첫사랑의 느낌을 구현하고 싶었다. 눈이 배경이고 오월이가 정원을 가꾼다. 초록색과 하얀색의 조합도 좋을 것 같았다. 이들을 보고 여러분들의 리즈시절을 떠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멜로가 처음이라는 유태오는 "드라마에서 멜로는 해봤지만 이렇게 긍정적인 밝은 멜로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영광이다. 저도 처음 뵙기 전에 오빠가 나온 작품을 봤고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실제 모습은 더 매력 있더라. 엉뚱하고 사차원의 매력도 있다. 개인적으로 알게 돼서 좋은 배우인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최수영은 이동휘의 중국어에 "태오 배우님도 다른 외국어를 한다"고 자랑했고, 유태오는 독일어로 영화를 소개해 환호를 받았다. 

홍 감독은 '새해전야'에 대해 "다시는 이렇게 만날 수 없는 아홉 명 배우의 조합이다. 아르헨티나의 이과수든 한국의 청계천이든 그들을 설명하는 좋은 배경이 된다. 아홉 명의 배우들이 어떻게 얽히고설키는지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새해전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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