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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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원정도박' 양현석, 1심서 벌금형 1500만원 선고 [종합]

기사입력 2020.11.27 11:11 / 기사수정 2020.11.27 11:1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형사9단독 심리로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양현석에게 15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 10월 열린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양현석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양현석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일곱 번 출국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다른 일행과 총 33만5460달러(한화 약 4억15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재판부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양현석이 동종 범죄전력은 없지만 도박 횟수, 도박금 액수, 범행 기간과 사회적 지위를 고려했을 때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면서 벌금 1000만원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양현석은 최후 진술에서 "제 불찰로 여러분들께 심려끼쳐 죄송하다. 진지하고 엄중하게 반성 중이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선처를 바랐다.

변호인 측 역시 "양현석이 도박이나 금전 획득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간 것이 아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 업무, 회사 워크숍 등의 업무로 방문한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풀고자 게임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피고인들이 카지노에서 한 도박 금액은 1인당 1천~2천 달러다. 한화로 100만원~200만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이며 이들이 한 도박 자체가 죄질로 무겁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경위가 어찌됐든 안일한 생각으로 도박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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