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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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지 않는 이유' 신현수X고민시, 리얼리티 안은 멜로 예고 [종합]

기사입력 2020.11.26 14:47 / 기사수정 2020.11.26 15:07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고백하지 않는 이유'가 색다른 멜로 드라마를 예고했다.

26일 KBS 드라마 스페셜 '고백하지 않는 이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현수, 고민시, 홍은미 PD가 참석했다.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연애의 시작이 두려운 사진작가 김지후(신현수 분)와 그의 첫사랑 서윤찬(고민시)이 원데이 클래스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이날 홍은미 감독은 "어려운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김지후는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라서 이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는 연기자가 필요했다. 답답해 보일 수 있는데 신중하고 자기만의 생각이 깊은 표현하기 까다로운 캐릭터다. 그러다 보니 연기도 연기지만, 이 인물 자체를 만들 수 있는 연기자가 필요했다. 신현수 배우의 작품을 보면서 '이 배우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연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윤찬은 멜로드라마에 나오는 여자 캐릭터가 아닌 개성 있는 캐릭터다. 솔직하고 당차고 한편으로는 괴팍해지는 모습도 나온다. 멜로의 감정선을 가져가면서 인물의 솔직하고 귀여운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는데 고민시 배우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현수는 "배우의 꿈을 꾸던 대학교 시절에 KBS 드라마스페셜은 내 목표이자 꿈이었다"며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것들을 가감 없이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꼭 출연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출연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후 1년 6개월 만의 컴백인 신현수는 "앞서 말했듯이 KBS 드라마스페셜에 대한 애정이 있고, 장르가 멜로라는 것부터 설렘이 있었다.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당장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시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단순히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이별의 고비를 맞는 이야기가 아니라 '왜 그때 우리는 용기를 내지 못했나?'라는 짝사랑의 미묘한 감정선들이 잘 보인 작품인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밝은 역할을 오랜만에 하게 됐다. 단순히 밝은 느낌만 있다기 보다, 혼자 있을 때 밝은 모습과 대비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연기할 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을 더 신경써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홍은미 감독은 "리얼리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인물의 감정선이 돋보이는 멜로드라마지만, 개인적으로 신입 PD로서 도전하고 싶었던 게 잔잔하거나 멜랑꼴리해질 수 있는 톤을 밝게 가보려고 시도했다. 결과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이 드라마를 만들면서 메시지나 교훈을 전하기 보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KBS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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