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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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국시리즈 열기 꺾고 '포크 힐링' 선사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0.11.20 11:11 / 기사수정 2020.11.20 11: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포크 음악의 힐링과 위안을 담은 '포커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포커스'가 한국시리즈와 맞붙는 불리한 첫방 편성 속에서 웃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포커스(FOLK US)'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Mnet 오광석 PD와 MC 장성규를 비롯해 심사위원 성시경, 박학기, 김윤아, 김필이 참석했다. 

'포커스'는 차세대 포크 뮤지션을 발굴하고 포크 음악으로 세대를 초월해 감동을 선사할 국내 최초 포크 뮤직쇼. 1970~80년대 주류 장르로 리스너들의 큰 사랑 받은 포크 음악의 인기가 줄어든 상황 속에서 포크송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광석 PD는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분들이 바깥 활동이나 사회 활동이 힘들다 보니 우울해하시는 것 같아서 힐링 줄 수 있는 음악 장르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포크 장르를 기획하게 된 것은 1970년대, 80년대 답답한 시대 속에서 소박하고 진솔한 가사와 따뜻한 통기타 사운드로 대중에게 힐링과 위안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와 똑같은 시대적 상황은 아니지만 대중의 답답함과 우울함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기획했다. 현재 음악 시장이 한쪽에 편중된 상황인데 포크 음악이 돌파구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여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박학기, 성시경, 김윤아, 김종완, 김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오광석 PD는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분들을 섭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초등학생부터 50대, 60대 중장년층까지 참가자들이 있는데 다양한 각도에서의 심사평을 듣고 싶었다. 다섯 분의 공통점이 포크나 악기에 대한 이해도가 좋고 아름다운 가사로 노래를 만드는 싱어송라이터고 포크 음악 자체가 감성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섯 분이 저희 프로그램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로는 장성규가 나선다. 그는 "저는 음악을 잘 모르지만 제2의 박학기, 제2의 김광석, 제2의 유재하 여기 다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크 음악의 대표 가수 박학기는 '포커스'를 통해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음악이 발전하다 보니까 단순히 듣는 것보다 보는 것에 대한 매력에 취해있던 것 같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원래 음악처럼 눈을 감고 가사가 보이는 것 같은 마음으로 음악을 들어본다면 새롭게 들릴 수 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음악보다 나만 보이는 음악으로 인해 감동이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악에서 순위를 매긴다는 자체가 무리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다 잘했다고 박수 쳐줄 수도 없지 않나. 개인적으로 신경쓰는 부분은 그림을 잘 그린다면 손재주도 중요하지만 투박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감동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고 심사위원으로서 소신을 드러냈다. 

'포커스'의 진한 감동과 여운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이날 오후 첫방과 동시간대에 한국시리즈 3차전 생중계가 편성돼 있는 상황. 성시경은 이를 우려하는 마음을 거듭 내비치면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보였다. 

그는 "모든 음악이 메시지를 주지만 포크 음악이야말로 메시지와 멜로디만 갖고 사랑 받는 것 같다. 제대로만 전달할 수 있다면 포크의 아름다움을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성시경은 "또 하나의 다양성을 생각하면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악기를 잡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분들에게 숨통이 트이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포커스'를 통해 숨통이 좀 트인다면 얼마나 가치있는 프로그램일까 생각이 든다. 저도 아직 못봐서 기대가 크다. 한국시리즈가 이길지 우리가 이길지 지켜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포커스'는 오늘(20일) 오후 7시 3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net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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